"오해 없도록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자사 쇼핑 서비스의 '원쁠딜' 모델이 스타트업 뉴러의 '원플원' 사업 모델의 아이디어를 탈취했다는 주장에 대해 "해당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참고하거나 도용한 정황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최수연 대표는 2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원플러스원(1+1)이라는 비교적 보편적인 프로모션 방식을 온라인으로 구현하는 것이 독자성, 고유성을 인정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원플원 상표권은 2020년 5월 등록했고 원쁠딜은 2021년 5월 등록했다. 청년 스타트업이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네이버 페이 계약을 해야 했고, (이후) 3개월 만에 네이버가 자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 부분은 부정경쟁방지법, 표시광고법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네이버에서 논란이 계속 지속된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수연 대표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플랫폼 기업으로서 책임과 영향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고 저희가 일을 함에 있어도 그런 부분을 항상 염두하라는 말씀으로 잘 알아듣겠다"며 "(서비스를) 기획, 홍보할 때 오해가 없도록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다.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저희가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나 생각하는 부분들에 대해 또 자료로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저희가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했었는데, 좀 미진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 부분 역시 저희가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