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1조 원, 영업이익 8300억 원
삼성물산이 3분기 10조9710억 원의 매출액과 8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대 성장을 기록했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삼성물산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대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상사와 패션부문에서 크게 줄었지만 건설과 바이오부문의 증가세가 이를 상쇄해 소폭 감소에 그쳤다.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9710억 원, 83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1% 늘었다.
부문별로는 건설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한 5조2820억 원의 매출액을 나타냈다. 건설 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6.5% 감소한 303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 수주액은 15조6000억 원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하반기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더해 래미안 원베일리, 평택 반도체공사 등 대형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면서도 "해외에서 수주한 카타르 태양광, 네옴터널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새롭게 시작돼 매출에 반영됐고, 향후 영업이익으로 이어질 예정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는 매출액 1조340억 원으로 분기매출 기준 첫 1조 원 돌파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8.4%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20억 원으로 1.9% 감소했다.
상사부문 매출액은 3조25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줄었다. 영업이익이 50.9% 증가한 890억 원을 기록했다. 저수익 품목 효율화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해외 운영사업장과 태양광 매각이익이 반영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패션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60억 원, 33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지만 매출액은 3.2% 줄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 개선 작업을 거치면서 수익성은 개선됐다.
리조트부문은 레저 수요 증가와 식음 신규 사업장 확대로 매출액 9450억 원과 영업이익 930억 원을 나타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29.2% 증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4분기 대내외 여건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수익성 개선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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