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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인증중고차 사업 개시…전기차 인증으로 차별화
입력: 2023.10.25 11:07 / 수정: 2023.10.25 11:07

11월 1일부터 전기차 포함 고품질 인증중고차 본격 판매
새로운 고객경험·최고 품질·국내 최초 EV 등급제 실시


기아가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기아 인증중고차 미디어 데이를 열고 인증중고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김태환 기자
기아가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기아 인증중고차 미디어 데이'를 열고 인증중고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김태환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기아가 내연기관 차량과 더불어 전기차까지 아우르는 인증중고차 사업의 포문을 열었다.

기아는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기아 인증중고차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다음달 1일부터 자사 브랜드 중고차 매입과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기아는 인증중고차 3대 차별화전략으로 △완성차 제조사만의 새로운 고객 경험(New Experience)제공 △최고 품질(Best Quality)의 중고차 공급 △국내 최초 중고 EV 품질등급제 도입(EV Pioneer)을 제시했다.

기아는 인증중고차 사업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 관점에서 모빌리티 경험을 확장시키고, 최고 수준의 신뢰성 있는 제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상 등급의 중고차를 공급하기 위해 판매대상 차량은 신차 출고 후 5년 10만km 이내 무사고 차량으로 한정했다.

기아는 차체·무빙·내외장·샤시·전장·파워트레인 등 6대 부문에 걸친 '완성차 품질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정밀한 상품화 프로세스를 구축, 기능적 품질과 감성 품질까지 고려한 중고차를 선보인다.

기아 인증중고차는 '상품화센터 입고검수 – 교환∙판금∙도장∙복원 – 기능수리 – 소모품 교환 – 상품화 검수 – 인증 검수 – 프로텍션 패키지 작업 – 유리막코팅 - 출고 검수'등 총 9단계의 개선∙검수∙인증 과정을 통해 체계적인 품질관리가 이뤄진다.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 EV6 인증중고차가 전시돼 있다. /기아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 EV6 인증중고차가 전시돼 있다. /기아

기아는 보다 완벽한 품질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위해 총 4번의 검수과정을 추가해 상품화 프로세스를 설계했다.

특히 '인증 검수' 단계에서 차체∙무빙∙내외장∙샤시∙전장∙파워트레인 등 6대 부문에 걸쳐 정밀검수가 이뤄지며, 검수 항목은 200개에 이른다.

또 전동화 선도브랜드로서 국내 브랜드 최초로 전기차(EV) 인증중고차를 시장에 공급하고, 중고 EV의 배터리 성능∙상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이를 통해 중고 전기차에 대한 접근 문턱을 낮춰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신차 전기차시장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1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지만, 중고 전기차시장은 전체에서 비중이 아직 0.7%에 불과하다. 게다가 중고 전기차에 대한 객관적인 성능평가와 가격산정 기준이 없어 판매업체를 거치지 않는 개인간 거래 비중이 무려 64%에 달한다.

기아는 국내 최초로 총 5개 등급으로 구성된 '중고 EV 품질 등급제'를 선보인다.

전기차의 경우 차량가격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잔여수명과 안정성 평가가 잔존가치 산정에 결정적이다.

기아는 배터리 잔여수명과 안전성이 잔존가치 산정에 결정적인 전기차 특성을 고려해 '스마트 EV솔루션(EV 전용 진단기)'으로 전기차 4대 시스템인 △고전압 배터리 컨트롤 시스템 △고전압 충전 시스템 △고전압 분배 시스템 △전력변환 시스템 등을 정밀 진단해 배터리의 현재 성능∙상태 등급을 산정한다.

이와 함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측정해 신차 1회 충전 주행거리 대비 상대적인 실제 성능까지 등급화한 후 '배터리 등급'과 '1회 충전 주행거리 등급'을 종합한 최종 EV 품질 등급을 부여한다.

기아는 이 같은 정밀한 EV 성능평가 후 최소성능기준에 해당되는 3등급 이상 판정 받은 차량만 고객에게 판매한다.

이를통해, 기아는 중고 EV에 대한 객관적인 잔존가치 형성을 통해 전기 중고차 거래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중고차 매각 시 받을 수 있는 중고차가격까지 고려해 신차를 구매한다"며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를 가속화하려면 결국 중고 EV에 대한 객관적인 잔존가치 형성을 통한 거래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서 작업자가 차량 하부를 점검하고 있다. 기아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서 작업자가 차량 하부를 점검하고 있다. 기아

한편, 기아는 인중중고차 부문에 온라인 다이렉트 거래 채널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중고차 판매와 매입 채널을 이-커머스(E-Commerce) 중심으로 구축해 고객과 더 직접적으로 빠르게 소통하고, 고객이 중고차 쇼핑과 판매를 매끄럽게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은 기아 인증중고차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인 '기아 인증중고차 모바일/웹 사이트'에서 상품검색과 비교는 물론 견적, 계약, 결제, 배송 등 '내차사기' 전과정을 할 수 있다. 또 내차 시세 조회 및 상세 견적, 차량 수거 등 '내차팔기' 전과정도 이용할 수 있다.

단 '내차팔기'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조정 권고안에 따라 기아 신차 구입 고객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매입 대상 차량은 연식 5년 이내, 주행거리 10만km 미만의 무사고 차량 중 기아 브랜드만 가능하다.

타사와 달리 매입을 기아 브랜드 차량으로 한정함으로써 기존 기아 고객을 케어하고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내차팔기의 경우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문 평가사의 방문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데 반해, 기아는 고객 편의를 위해 방문 방식뿐 아니라 100% 비대면으로 데이터로만 차량을 평가해 차량을 매입한다.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서 작업자가 시트에 친환경 시트커버를 씌우고 있다. 기아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서 작업자가 시트에 친환경 시트커버를 씌우고 있다. 기아

매입가격은 빅데이터 기반의 가격산정 엔진이 도출한 '예상 매입가격대에서 고객이 촬영한 차량 사진과 기아가 보유한 차량 정보를 추가로 반영해 산정된다. 따라서 고객은 본인이 타던 차량을 판매할 때 차량 사진만 업로드하면 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대면 평가 시 발생할 수 있는 번거로움이나 흥정, 현장 감가 등의 가격 협상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차량 판매를 신속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김지민 기아 국내사업전략실 상무는 "국내시장에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려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선상에 있는 중고차부문 서비스 제공이 필수적"이라며 "우수한 품질의 인증증고차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기아 브랜드에 대한 전체적인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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