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병도 의원실 발표…치과·한의사 제외
울산 개업의, 평균 소득 3억8200만 원으로 가장 높아
25일 한병도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전국 개업의 평균 소득은 3억4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시스 |
[더팩트 | 이한림 기자] 개인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들의 평균 소득이 사업장 당 3억 원을 웃돌았으나 지역별로 소득 격차는 최대 8700만 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국세청이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귀속 의료업(치과병의원·한의원 제외) 평균 사업 소득 신고액은 3억4200만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울산 지역 개업의의 평균 소득이 3억82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충남(3억8100만 원)과 전남(3억7900만 원)도 개업의의 평균 소득이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3억4700만 원, 3억300만 원을 기록했다.
개업의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2억9500만 원)였다. 이는 소득이 가장 높은 울산보다 8700만 원 적은 수치다.
권역별로는 서울과 인천, 경기를 더한 수도권의 개업의 평균 소득이 3억3300만 원으로 3억 원을 넘겼다. 비수도권은 최대값인 울산과 최소값인 제주가 포함됐으나 3억5300만 원으로 수도권보다 2000만 원 적었다.
한편 2021년 전국 병의원 사업장 수는 총 4만1192개로 수도권에만 절반이 넘는 2만2545개(54.7%)가 위치했다. 개업의들의 사업장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1만5419개)이었으며 경기(5953개), 부산(3601개)이 뒤를 이었다.
한명도 의원은 "비수도권 의료인의 평균소득이 더 높은데도 수도권에만 의사가 몰렸다. 경제적 보상만으로 지방 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뜻이다"며 "국립 의학전문대학원 등 공공의대 설립 등 대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