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다음달 최종입찰 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계획
기존 후보 3곳 모두 인수 여력 부족 지적 나와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HMM 매각과 관련해 적격 인수자가 없다면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 회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공공기관 국정감사에 참석해 산은의 기업 구조조정 현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은 "HMM 매각하는 것 우려하는 부분이 많다. 매각 적격인수자 없다고 판단 돼도 이번 입찰에서 반드시 매각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강 회장은 "적격인수자가 없다면 당연히 반드시 매각할 이유가 없다"며 "그래서도 안 된다"고 답했다.
한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은 HMM 입찰적격후보(숏리스트)로 동원산업, 하림·JK파트너스 컨소시엄, LX인터내셔널 등 3곳을 선정하고, 지난달 6일부터 실사작업을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다음달 최종입찰을 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그간 연내 HMM 매각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후보 세 곳 모두 자력으로 HMM 인수하기에 여력이 부족해 연내 매각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돼 왔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