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체질 개선, 손익구조 안정화 정착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3분기 매출 7259억 원, 영업이익 362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중삼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통해 3분기 흑자 폭을 크게 늘리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이다.
롯데하이마트는 23일 올해 3분기 매출 7259억 원, 영업이익 36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약 52배로 크게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계속되는 불경기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줄었지만 상품 운영 체계 개선을 통한 재고 건전화와 주방, 계절가전, PB 등 수익성 높은 상품군의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당기순이익도 271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에 의하면 올해 들어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 수익성 제고 노력이 손익구조 안정화로 이어지며 성과를 나타냈다. 올해 초 상품 도입 시기, 판매 추이를 기준으로 등급화해 관리하는 상품 운영 체계를 정립, 신상품과 인기상품의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전체 재고 규모는 축소하는 등 재고건전화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전략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1분기 기존점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대비 -22.2%였지만 3분기에는 -.47%로 불경기속에서도 매출 개선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뉴얼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말 청량리롯데마트점을 시작으로 점포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 상권별 맞춤형 MD 개편을 통한 상품 구색 차별화, 케어 서비스 전용 상담 채널 '홈 만능해결 센터' 설치 등을 통해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3분기 기준 19개 점포(10월 현재 22개점)를 리뉴얼해 운영한 결과 리뉴얼 점포 매출이 리뉴얼 이전보다 30% 이상 늘었다. 홈 만능해결 센터 설치 이후 가전 클리닝, 연장보증보험, 수리 등 토털 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이전보다 약 4배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전략을 반영한 리뉴얼 점포를 올해 말까지 50여개, 내년 말까지는 100여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연내 이커머스 사업 개편도 가시화된다. 다품목 구매, 홈 토털 케어 서비스 등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채널이 가진 강점을 온라인으로 연계해, 고객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분 없이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