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수요예측서 흥행 부진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받을 것"
서울보증보험은 23일 공시를 통해 기업공개 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했다. /서울보증보험 제공 |
[더팩트 | 이한림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 중 하나로 꼽힌 서울보증보험이 상장을 철회했다.
서울보증보험은 2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라 IPO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서울보증보험 측은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공동 대표 주관회사 동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당초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해 다음 달 3일 코스피에 상장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국내 증시가 부진하면서 수요예측 결과 필요한 금액을 모으지 못했고, 기관투자자들은 희망 공모가 범위 하단 이하에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보증보험은 우선 이번 상장을 철회하고 향후 기업가치를 다시 평가받을 전망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미래 성장 전략을 지속 추진해 손익 경영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