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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야놀자, 희망퇴직자 115명 명단 유출…직원들 불만 폭발
입력: 2023.10.23 15:04 / 수정: 2023.10.23 17:28

희망퇴직자들 "개인정보 공개 불쾌, 이직 영향 미칠까 걱정"
야놀자 "업무에 신중, 소통에 최선 다할 것"


야놀자가 희망퇴직 신청자 명단을 사내 메일 작성 실수로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야놀자
야놀자가 희망퇴직 신청자 명단을 사내 메일 작성 실수로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야놀자

[더팩트|우지수 기자]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희망 퇴직을 신청한 직원들의 명단을 유출해 원성을 사고 있다.

23일 <더팩트> 취재 결과, 지난 19일 야놀자는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희망퇴직자들의 퇴직 과정 안내 메일의 참조란에 희망퇴직자 전원의 개인정보를 작성해 발송함으로써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잘못을 저질렀다.

인사팀에서 발송된 메일을 살펴보면 수신자만 적혀있어야 할 참조란에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 115명의 이름과 소속 부서가 명시돼 있다. 이로써 보호돼야할 개인 정보가 모두 공유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야놀자 관계자는 "해당 메일은 곧바로 회수했고 다음 날(20일) 메일과 개별 연락으로 정보가 공개된 직원들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야놀자가 메일 참조 명단에 희망퇴직자 명단이 공개된 데 대해 업무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사과 메일을 발송했다. /독자 제보
야놀자가 메일 참조 명단에 희망퇴직자 명단이 공개된 데 대해 업무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사과 메일을 발송했다. /독자 제보

메일을 받은 야놀자 희망퇴직자 A 씨는 "개인 정보가 공개됐다는 것에 먼저 불쾌하다. 또 회사의 권유가 없었음에도 자발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했는데, 이 명단이 유출되면서 내가 퇴직을 권유받았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다른 희망퇴직자 B 씨는 "희망퇴직을 신청한 사람만 볼 수 있는 메일이고 회사에서 회수했다고 하지만 이미 많은 직원에게 공유됐다"며 "이후 이직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메일을 통해 "담당자 실수로 발생한 상황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업무 진행에 신중을 기하고 퇴직 이후 소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인사팀이 희망퇴직 대상자들한테 안내 메일을 발송하는 과정에서 해당 메일 수신자가 전원 노출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해당 메일들은 다 모두 회수를 했고 수신자들한테 개별 연락을 취해 사과한 걸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야놀자는 지난달 18일부터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업계에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야놀자가 인원 감축과 경영 효율화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야놀자의 올 상반기 매출은 322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3% 늘었지만 영업손실 28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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