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소재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서 그린수소 버스가 충전을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국내 최초로 제주도에서 청정수소 생산-운송-활용 전 주기 생태계가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제주시 밭담 테마공원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수소버스 정식 개통식을 열었다.

산업부는 2020년부터 행원 수전해 실증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와 연계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왔다.

현재 행원 수전해 실증단지에서는 인근 풍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기반으로 매일 약 200kg의 수소를 생산, 튜브 트레일러를 통해 수소충전소로 운송해 수소버스와 수소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앞으로 수소 생산량은 수소 수요 증가에 맞춰 하루 최대 1톤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실증사업은 단순히 청정수소의 생산에 그치지 않고 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 전주기 생태계를 국내 최초로 구축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제주도는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5곳(현재 1곳), 2030년까지 수소버스 300대(현재 9대)를 보급하는 등 수소생태계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청정수소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수소분야 세액공제 확대 등 정책적인 지원을 지속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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