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2023 국감]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연임 불출마, 고민해본 적 없다"
입력: 2023.10.23 11:37 / 수정: 2023.10.23 11:37

윤준병 "농협 개혁안 이루기 위해 '결자해지' 필요"
홍문표 "출마 등 개인 의사 묻는 건 '월권'"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23일 열린 농해수위 종합감사에서 윤준병 의원의 질문에 대해 답하고 있다. /국회=우지수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23일 열린 농해수위 종합감사에서 윤준병 의원의 질문에 대해 답하고 있다. /국회=우지수 기자

[더팩트|국회=우지수 기자] 이성희 농업협동조합중앙회(농협중앙회) 회장에게 연임 불출마 의사를 밝혀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셀프 연임' 논란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 계류된 농협 개혁 법안이 무사히 통과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이유다.

23일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부) 종합감사에 참석한 이성희 회장은 '농협협동조합법(농협법) 개정안'에 대해 질문받았다. 이 법안은 회장 연임제 재도입을 현직 회장부터 적용한다는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농해수위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회장에게 "내년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에정인가"라고 물으며 질의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아직 법 개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 연임할 수 있는 법이 개정되고 있는데, 법사위에서 계류 중이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다"며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농협과 유사한 기관의 예를 보면, 현직 회장이 연임할 수 있도록 개정된 사레가 많다.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것은 다시 생각한 필요가 있다"고 개정안 통과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윤 의원은 "회장이 판단하기에 농협법 개정안의 법사위 통과가 어렵다면,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번 개정안에서 셀프연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 이 때문에 법안 실행이 더뎌진다면 함께 계획된 농협의 의미 있는 개혁이 함께 뒤처질 수 있다. 관련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농협법 개정안에는 조직 내부통제 강화를 비롯해 △수익사업에만 몰두한다고 지적받은 도시농협의 농업부문 역할 증대 △농협중앙회 회원조합지원자금의 규모와 분배에 대한 투명화 △연임제 재적용·현직 회장 소급적용 등 농협 조직을 개혁하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면서 "농협 개혁에 필요한 개정안의 나머지 내용이라도 통과될 수 있도록 불출마 의사를 표명하는 게 적절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 회장은 "고민해본 적 없다"고 말했고 윤 의원은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응했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 회장을 증인으로 세워 출마 여부를 물었는데, 그런 질문은 자제해 달라"며 "법과 제도로 정해진 사항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 개인의 결정을 말해보라고 하면 안 된다. 국회의 월권이다"라고 윤 의원의 질문에 대해 지적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목 부상을 이유로 조기 퇴장했다. 이에 대해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 이 회장이 농협금융지주 대표와 함께 불출석했기 때문에 사실상 농협 감사는 없는 수준이었다. 병원 통원 기록 등 납득할 수 있는 불출석 이유 자료를 제출해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index@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