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맥주 생산공장에서 직원이 원료에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외부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교수 SNS 갈무리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중국 칭다오 맥주 생산공장에서 직원이 원료에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외부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중국산 먹거리를 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2일 SNS를 통해 "중국의 4대 맥주인 칭다오 맥주 생산공장의 원료에 직원이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폭로돼 큰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중국 현지 매체 등이 보도한 해당 영상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중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중국 공장 측은 "진상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도 "화질이 나빠 영상만으로는 진위를 가리기가 어렵다. 요즘은 영상 관련 기술이 뛰어나다"고 영상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국 수입업체 비어케이 측은 "칭다오 맥주 본사에 확인한 결과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의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영상 속 공장은 내수용 맥주만을 생산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 교수는 "중국의 먹거리 위생 관리는 이번 일뿐만이 아니라 김치에 관해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2021년 한 중국 남성이 옷을 벗고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이른바 '알몸 김치' 동영상 파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젠 우리 정부가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수입에 있어서 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안전한 먹거리는 국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해당 제조업소(핑두시 소재 칭다오 맥주 제3공장)는 국내에 해외제조업소로 등록되지 않았으며, 동 업소에서 제조·생산된 맥주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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