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인상…국내 가격 추후 오를 수도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2주 연속 떨어졌다. 다만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가격 역시 추후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5~1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보통)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775원으로 둘째 주 대비 13.3원 떨어졌다. 2주째 하락이다.
상표별 휘발유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747.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가 1781.7원으로 가장 비쌌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719.3원으로 가장 가격이 낮았고, 서울이 1853.2원으로 평균 최고가를 나타냈다.
국내 경유 평균 가격도 L당 1689.3원으로 전주보다 7원 내렸다. 알뜰주유소가 1666.7원으로 최저가, SK에너지가 1696원으로 최고가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경유 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1641.7원), 가장 높은 곳은 서울(1770.6원)이었다.
국내 석유 제품 가격이 약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러한 흐름이 오래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국제 석유 제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2~3주 후 국내 기름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10월 첫째 주 배럴당 91.80달러를 기록했다가 2주 연속 상승, 이번 주 들어 94.47달러로 나타났다.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10월 첫째 주 기준 119.84달러를 기록한 뒤 116.59달러로 떨어졌다가 이번 주 119.49달러로 상승했다.
국제 유가(두바이유)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여파로 전주 대비 3.4달러 오른 91.4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며 "다음 주에는 국내 제품 가격도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