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내사 인물, 배우 이선균 밝혀져
제이비케이랩은 셀메드 광고모델로 이선균을 발탁했다.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20일 오전에는 '셀메드'를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이선균이 선택한 셀메드'라는 광고가 나왔는데, 오후 5시 현재는 '1:1 맞춤 영양소 셀메드'로 광고가 바뀌어졌다. /네이버 캡처 |
[더팩트|이중삼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는 유명 영화배우 L씨가 배우 이선균으로 드러났다. 이선균을 광고모델로 쓰고 있는 기업들은 계약 해지 관련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20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한 통신사는 지난해 자사 광고에 이선균·전혜진 부부를 모델로 발탁했다. 취재 결과 현재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이비케이랩도 셀메드 광고모델로 이선균을 발탁했다.
이날 오전까지 '셀메드'를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이선균이 선택한 셀메드'라는 광고가 나왔는데, 오후 5시 현재는 '1:1 맞춤 영양소 셀메드'로 광고가 바뀌어졌다. 취재진은 계약 해지 관련 문의를 남겼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통신사 관계자는 "현재 확인해줄 수 있는 부분은 없고 내사가 이뤄지고 있어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유명 영화배우 L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인물이 배우 이선균으로 드러났다. /더팩트 DB |
이선균이 몸담고 있는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마약 의혹이 불거진 배우 L씨가 이선균이라고 밝히며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앞으로 있을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이어 소속사는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관련된 향후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심려를 끼치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고 첨언했다.
소속사에서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광고주들은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일례로 배우 유아인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시작하자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패션 채널 무신사 등 유아인을 광고모델로 채택한 기업들이 ‘유아인 흔적 지우기’에 적극 나섰고 이후에는 계약 해지 검토까지 나섰기 때문이다.
한편 이선균은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로 데뷔해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2009년 배우 전혜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