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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공영홈쇼핑, 소비자 기만하는 영업 태도 개선해라"
입력: 2023.10.20 11:47 / 수정: 2023.10.20 11:47

"공영방송인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가 20일 산자위 국감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국회=우지수 기자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가 20일 산자위 국감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국회=우지수 기자

[더팩트|우지수 기자] 공영홈쇼핑이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받았다. 삼계탕을 끓이지 말라고 설명서에 명시된 압력솥 제품을 방송에서 삼계탕을 끓이는 장면을 연출해 판매했기 때문이다.

20일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이사에게 안일한 제품 판매에 대해 질문했다.

양이 의원은 "공영홈쇼핑이 지난 12일 압력솥 판매 방송에서 삼계탕을 끓이는 장면을 송출해 방송통신위원회 권고 조치를 받았다"며 "(삼계탕은) 특히 설명서에 '조리 시 주의'해야 한다고 쓰여 있다. 자칫 조리 도중 압력솥이 폭발한다면 아이는 물론 성인까지 크게 다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압력솥 설명서엔 '밥을 짓는 용도 외의 사용 시, 특히 삼계탕과 같이 점성이 강한 음식은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거나 금지하고 있음'이라고 명시돼 있는 걸로 알려졌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삼계탕을 끓이기 위해 구매를 하고 광고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안 소비자가 반품처리와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항 공영홈쇼핑의 태도다. 공영방송인 만큼 더 주의해야 한다. 이 같은 영업 태도를 보이는 건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양이 의원은 압력솥을 반품한 소비자와 고객 상담원의 대화 내용이 담긴 자료를 국감에 제출했다. 자료를 살펴보면 소비자가 "제품이 방송과 다르다"며 문의하자 상담원은 "멘트로만 삼계탕 요리에 대해 언급됐고, 방송 시연으로 노출되지 않았다"고 잘못 안내했다.

양이 의원은 "'설명서는 보수적으로 적혀있어 그렇고, 삼계탕 조리는 가능하다'고 잘못 설명하거나 '7호 닭까진 조리할 수 있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며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화기 등 안전을 주의해야 하는 제품에 다 이렇게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제품 판매 잘못을 덮으려 하거나 잘못 안내하는 모습은 해당 업체와 어떤 관계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상담사 역량이 부족한 것 같다. 업체와 콜센터 사이에 정보 공유도 정확히 이뤄지지 않는 걸로 보인다"며 "앞으로 콜센터 운영 시스템과 정보 공유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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