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장 초반 3.70% 내려
사법 리스크 악재에 약세 뚜렷
20일 오전 카카오는 3년 6개월 만에 3만 원대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카카오가 결국 3만 원대로 추락했다.
20일 오전 10시 22분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70%(1500원) 내린 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이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카카오 주가가 3만 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4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카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고 2021년 6월 최고 17만3000원까지 올랐으나, 지난해부터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따른 성장주 위축 등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왔다.
특히 최근 사법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주가 약세는 뚜렷해진 모양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전날 구속됐으며,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같은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소환 조치를 받았다.
배 대표는 올해 초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전 당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억 원을 투입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