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4만7150원까지 올랐으나 끝내 4만 원선 반납
신성에스티는 코스닥 입성 첫날, 공모가(2만6000원) 대비 50.19%(1만3050원) 상승한 3만905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신성에스티가 코스닥 입성일 50%대의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신성에스티는 공모가(2만6000원) 대비 50.19%(1만3050원) 오른 3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공모가를 80% 이상 웃도는 4만7150원까지도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4만 원선을 내줬다.
앞서 신성에스티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583대 1을 기록하며 흥행 기대감을 키웠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91.6% 이상이 희망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지난 11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신성에스티는 경쟁률 1891.4대 1을 기록, 12조3000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선 인기와 견주면 첫날 신성에스티의 상승 폭은 아쉬운 수준이다. 한국거래소가 새내기주의 상장 첫날 가격 결정방법을 종전 공모가의 63∼260%에서 60∼400%로 확대한 뒤 변동 폭은 크게 확대됐지만, 신성에스티 또한 400%의 기적을 보이지는 못했다.
2004년 설립된 신성에스티는 전기자동차(EV, Electric Vehicle)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s) 배터리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1065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 순이익 93억 원의 실적을 냈다. 매출 중 2차전지 사업 비중은 64.1%다.
신성에스티는 국내 2곳(구미, 함안)과 폴란드, 중국, 베트남 등 5곳의 생산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신성에스티는 공모금액 520억 원에서 상장수수료 등 비용을 제외한 508억 원 전부를 시설투자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300억 원을 북미(테네시) 생산거점 확보에 투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