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2년 연속 한국여자야구대회 개최
LX그룹이 오는 21일 한국여자야구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야구광'으로 유명한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LG 부회장 시절.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여자야구대회를 개최한다.
LX그룹은 오는 21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2023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가 막을 올린다고 19일 밝혔다.
LX그룹과 한국여자야구연맹(WBAK)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는 21일, 22일, 28일, 29일 2주간에 걸쳐 주말 경기로 열린다.
경기는 챔프리그(상위리그)와 퓨처리그(하위리그)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챔프리그 16개 팀, 퓨처리그 25개 팀이 출전해 각각 리그 우승 경쟁을 벌인다. 챔프리그 개막전과 결승전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야구에 대한 구본준 회장의 각별한 애정은 정평이 나 있다. 과거 LG트윈스의 구단주를 맡았던 그는 한때 모교인 부산 경남중의 기수별 야구팀 투수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일정이 없는 주말이면 지인들과 야구를 즐길 정도로 '야구광'이라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기업이 후원하는 국내 유일 여자야구전국대회인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에는 총 41개 팀 1000여 명의 선수·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LX그룹 |
여자야구 후원은 LG전자 대표이사로 있을 당시인 2012년 9월 개막한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부터다. 이 대회는 여자야구 사상 첫 스폰서 리그이자 한국여자야구대회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져 큰 주목을 받았다.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돼 4년 동안 열리지 않았다. 구본준 회장은 지난해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로 이름을 바꿔 달고 대회를 재개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한국 여자야구가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여자야구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