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당업체 4∼5개월분 재고 확보"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 설탕가격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로 인한 국내 설탕가격 상승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진열된 설탕. /뉴시스 |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국제 설탕 가격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고 물량 등을 고려할 때 내년 초까지 국내 설탕가격은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 설탕가격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로 인한 국내 설탕가격 상승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18일 밝혔다.
국제 설탕가격은 지난해 10월 톤당 538달러에서 올해 4월 27일 720달러로 올랐고 지난달 14일에는 751달러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기준 국제 설탕가격은 톤당 727달러로 최고치를 밑돌았지만, 1년 전보다 35.0% 비싸고, 평년과 비교하면 76.4% 올랐다.
이는 인도의 설탕 수출 할당 물량(쿼터)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다, 내년 태국 원당 생산량 감소 전망에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다만, 지금의 높은 국제 설탕가격이 국내 설탕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제당업체에 확인한 결과 국제가격을 반영해 지난 6∼7월부터 국내에 공급하는 설탕가격을 인상했고, 현재 제당업체는 약 4∼5개월분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국제 설탕가격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설탕에 대한 할당관세를 지속 추진하고, 국제 가격 동향을 주시하며 국제 설탕가격이 국내 식품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