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12%↑·나스닥 1.23%↓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AP.뉴시스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2%(39.15포인트) 상승한 3만3670.29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0%(21.83포인트) 하락한 4327.78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3%(166.98포인트) 떨어진 1만3407.2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기술, 임의소비재, 통신, 산업, 자재 관련주는 약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헬스 관련주는 상승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애플은 1.03%(1.86달러) 하락한 178.85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4%(3.43달러) 내린 327.73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1.16%(1.61달러) 밀린 137.36달러, 아마존은 1.92%(2.54달러) 하락한 129.79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도 2.99%(14.84달러) 급락한 454.61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금융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주가는 각각 1%, 3% 이상 뛰며 마무리했다.
이날 시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주목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중동지역 전쟁으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던 기대가 약화하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개입할 지 모른다는 우려가 시장 심리를 흔들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성명을 통해 수일 안에 가자시티에서 대규모 작전을 벌일 것이라며 가자시티 내 모든 민간인에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국제 유가는 6% 가까이 급등했고, 안전자산인 국채 매수로 이어져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0.09%포인트 급락한 4.621%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