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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농협중앙회, 골목상권 침범하는 자회사 운영 개선해야"
입력: 2023.10.13 16:41 / 수정: 2023.10.13 17:38

"농협네트웍스, 지방 시설 사업 수주하며 골목상권 침해"

농협중앙회의 자회사 농협네트웍스가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운영으로 협동 정신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회=우지수 기자
농협중앙회의 자회사 농협네트웍스가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운영으로 '협동' 정신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회=우지수 기자

[더팩트|우지수 기자] 농업협동조합중앙회(농협중앙회)가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자회사 운영으로 '협동'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13일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정감사에 참석한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자회사 '농협네트웍스'에 관해 질문받았다. 농협네트웍스는 1991년 외국의 선진농업 연수와 기술도입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농해수위 소속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협네트웍스가 △손해보험 대리점 △건설 △시설관리 △공중위생업 △경비 △자동차대여 △전기공사 △인테리어 △광고 등 포괄적인 사업 목적을 갖고 있는데, 농협네트웍스는 중앙은행 산하의 교육지원사업이다"라며 "앞에 열거한 사업이 교육지원에 포함되나"고 물었다.

이재식 부회장은 "계열사 정관에 따라 회원에 대한 지원 사업으로 보고 있다. 중앙회가 목적 달성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판단한 부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네트웍스의 사업정관을 소개하며 당사 목적인 교육지원사업에 맞지 않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국회=우지수 기자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네트웍스의 사업정관을 소개하며 당사 목적인 교육지원사업에 맞지 않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국회=우지수 기자

신 의원은 "농협중앙회가 농협네트웍스를 통해 일선 지방의 시설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며 "그 지역 사회의 기업도 많을텐데, 이는 협동조합 정신에 맞지 않는 골목상권 침범 행태다"고 꼬집었다. 이어 "내부 시설 정비를 진행한다고 하면 이해가 될 텐데, 지방 현장의 골목상권까지 침범하는 건 좋게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농협네트웍스는 경제지주도, 금융지주도 아닌 두루뭉술한 사업 형태다. 이런 모습은 농업협동조합법 134조에서 설명하는 교육지원사업의 설명에 부합하지 않는 운영 방식이다. 국감 후에는 협동조합 정신에 걸맞는 농협네트웍스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은 "농협이 저렇게 이익 실현을 위해 행동하면 안 된다. 협동조합이라는 의미가 무색하다"고 지적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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