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 적용 후 글로벌 출시
진영별 300명씩 싸우는 새 점령전 콘텐츠
검은사막 '장미전쟁' 대표 이미지 /펄어비스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펄어비스 검은사막이 첫 대규모 진영전(RvR) '장미전쟁'으로 콘텐츠 볼륨을 넓힌다. 3대 3 대전 '솔라레 창', '붉은 전장', '길드 전쟁' 등에 이어 새로 추가된 전쟁 콘텐츠다. 길드 단위였던 점령전과 달리 각 진영에서 수백 명이 참여해 전투를 펼친다. 이 콘텐츠는 15일 국내에서 프리시즌을 선보인 후 세계 다른 지역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검은사막 개발진은 지난 9월 '장미전쟁' 개발자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하고 세부 정보를 나눴다. 발전된 전투 방식과 규모 등 이전과 다른 새로운 재미 요소가 관심을 끌었다.
'장미전쟁'은 참여자 수와 무대 크기를 대폭 늘린 점이 특징이다. 각 진영에 300명씩 모두 600명의 모험가가 게임 속 카마실비아와 오딜리타 지역을 배경으로 전투를 펼친다. 하나의 지역에서 길드와 길드가 맞서는 기존 점령전을 넘어 진영 대 진영 느낌을 살리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
검은사막 '장미전쟁' 콘셉트 이미지 /펄어비스 |
전투 방식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모습을 담았다. 각 진영에서는 서로 다른 길드가 모인 연합군을 전략적으로 이끌어갈 지휘관을 선정한다. 지휘관은 아군 위치, 시야 등 전장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술 지도를 활용해 임무와 명령을 내린다. 판단에 따라 부대 이동, 몬스터 소환 등 전장의 승패를 뒤집는 진영 기술도 사용할 수 있다.
개발자 코멘터리 영상이 공개된 뒤 커뮤니티에서도 기대감을 보였다. 예컨대 북미 커뮤니티 레딧 이용자들은 "명령 기능, 공성 병기가 마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을 연상시킨다"며 이전과 다른 모습에 관심을 보였다.
선발전이 진행 중인 '아시아 거점전 챔피언십'도 눈여겨 볼만 하다. '장미전쟁'과 달리 아시아 챔피언십은 국경을 넘나드는 PvP 콘텐츠라는 점에서 다른 의미로 규모가 크다. 한국, 일본, 대만·홍콩·마카오, 태국·동남아까지 각 지역을 대표하는 4개 길드가 하나의 팀이 돼 다른 대표 팀과 거점전을 치른다.
검은사막 콘텐츠가 다양해지자 펄어비스는 PvP 플레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도 나섰다. 지난 7월 길드 간 일방적인 전쟁 선포가 악용되는 사례를 근절하기 위해 이를 괴롭힘 수단으로 보고 전면 삭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일부 이용자는 "쉬운 결정이 아닐 텐데 큰 결심을 한 것 같다" 등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