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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조민수 코스트코 대표, 노동자 사망사고 막말 '부인'…"그런 적 없다"
입력: 2023.10.13 10:28 / 수정: 2023.10.13 10:28

조 대표 "단체협약 성실히 논의할 것"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더팩트|이중삼 기자]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가 지난 6월 쇼핑카트 정리 업무를 하다 숨진 근로자 사고와 관련 사과했다. 고인에 대한 막말 논란에 대해선 부인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6월 숨진 코스트코 노동자의 업무환경을 보면 카트 업무 중 앉아서 쉴 곳도 없었다. 또 주차장 내 온도·습도계도 없었다"며 "심지어 에어컨·냉풍기·선풍기 등 시설도 전무했고 휴게실도 4층까지만 있고 5층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 상황에서 체온을 낮출 수 있는 여러 환경이 마련돼 있었다면 해당 노동자가 사망사고에 이르진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나"고 조 대표에게 물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말씀한 부분과 상당히 다른 부분이 있다"며 부인했다.

또 이 의원은 "노동자 장례식장에 가서 원래 지병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말을 했냐"고 물었는데 조 대표는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

이날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한 정민정 마트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코스트코가 노조의 교섭·단체협약을 대하는 태도를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모두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있는데 코스트코는 노동조합 설립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단체협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코스트코는 노조가 사원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금도 충분한 혜택을 주고 있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코스트코가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 단체협약도 체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이다"며 "노조는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단체협약 요구안으로 옥외 작업할 때 휴식시간을 보장할 것과 서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의자를 제공하고 휴게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회사는 어느 것도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정 위원장은 "코스트코는 노동자를 그냥 쓰다 버리면 되는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조 대표는 여기서 사과할 게 아니라 직원들과 유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하며 다시는 이런 죽음이 생기지 않도록 조속히 단체협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이에 이 의원은 조 대표에게 "노조와의 단체협약을 성실히 논의할 것이냐"고 물었고 조 대표는 "앞으로 해왔던 것처럼 성실히 협약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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