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최태원 SK그룹 회장 "한미 동맹 강화는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
입력: 2023.10.12 17:51 / 수정: 2023.10.12 17:51

웨버 대령·싱글러브 장군 추모비 제막식 참석
미 상원의원 대표단 만나 경제 협력 방안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2일 오후 파주 임진각 보훈단지에서 열린 웨버 대령과 싱글러브 장군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2일 오후 파주 임진각 보훈단지에서 열린 웨버 대령과 싱글러브 장군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SK그룹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과 미국 정·재계를 잇는 가교 역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미 동맹 강화는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는 게 최태원 회장의 생각이다.

최태원 회장은 12일 오후 파주 임진각 보훈단지에서 열린 고(故) 윌리엄 E. 웨버 대령과 존 K. 싱글러브 장군의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했다.

6·25 참전용사인 웨버 대령과 싱글러브 장군은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타계해 미국 워싱턴 D.C.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재단법인 한미동맹재단은 한미 양국 장병들의 보훈과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추모비 건립 사업을 추진해 왔다. SK그룹은 올해 초 사업 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제작비 지원을 결정했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고인들의 업적과 용기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웨버 대령의 손녀인 데인 웨버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웨버 대령의 손녀인 데인 웨버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축사에서 "웨버 대령과 싱글러브 장군을 비롯한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라는 씨앗을 선물했다"며 "이로 인해 세계 최빈국에 속했던 우리나라가 반도체, 배터리 등 최첨단 산업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웨버 대령이 워싱턴 D.C. 추모의 벽을 건립한 후 우리 곁을 떠나기 전 '생의 임무를 완수했다(Mission Complete)'는 말씀을 남겼다고 들었다"며 "우리가 그 미션을 이어받아 한미 양국 협력을 발전시키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숭고한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의 한미 우호 활동은 반세기 이상 지속되고 있다.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은 미국 유학 시절 '인재 양성'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 한국 학생들이 미국 유수의 교육 기관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최태원 회장도 이를 이어받아 장학 사업을 확대하고, 한미 간 경제 협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행사장에서 한미연합사령관을 역임한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전우회 회장과 환담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주한미군 출신 재향군인이 33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이들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SK 서린 사옥에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SK 서린 사옥에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 서린 사옥에서 방한 중인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6명의 미 상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포괄적 분야의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핵심 사업 분야의 대미 투자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기후 변화,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이슈의 해법을 찾으려면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공동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미 의원들도 "SK가 한미 양국의 가교이자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공급망 파트너가 됐다"며 "SK 경영 활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한층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태원 회장은 글로벌 현안인 공급망 이슈와 관련해 오는 12월 열리는 '2023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서 민·관·학계가 이 문제의 해법을 심도있게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종현 학술원'이 2019년 발족한 TPD는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 안보 협력의 해법을 모색하는 집단지성 플랫폼이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