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중심의 채권 거래는 줄어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주식 거래 대금은 지난해보다 14.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올해 3분기 주식 거래가 2차전지 등 테마주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주식결제 대금은 1조540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4.1% 증가했다. 전 분기(1조5200억 원) 대비로도 1.4% 오르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별로는 장내 주식시장 일평균 결제 대금이 전 분기 대비 2.98% 오른 6900억 원, 주식기관투자자결제 일평균 결제 대금이 같은 기간 0.6% 증가한 8500억 원으로 나타나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같은 기간 채권 거래는 위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장내 채권시장 일평균 결제 대금은 267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9.2% 올랐으나, 기관투자자의 일평균 채권 결제 대금이 같은 기간 25.3% 내린 1조8491억 원에 그치면서 전체 규모를 줄였다.
올해 3분기 증권 시장이 2차전지, 초전도체 등 테마주 장세가 지속되면서 주식 거래가 활기를 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나 기업어음(CP) 등 거래 규모가 큰 기관 중심의 채권 거래는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3분기 주식과 채권을 더한 일평균 증권 결제 대금은 전 분기(26조4000억 원)뽀다 14.1% 내린 22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8조 원) 대비로는 약 19.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