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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화웨이 폰에 SK하이닉스 칩 탑재 미스터리…우리 채널 아니다"
입력: 2023.10.11 16:56 / 수정: 2023.10.12 10:49

블룸버그통신 인터뷰 통해 그룹 승계 언급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승계 문제를 언급하면서 계획은 있으나 공개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승계 문제를 언급하면서 "계획은 있으나 공개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승계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그 문제(승계)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만약 내가 사고를 당한다면 우리 그룹은 누가 이끌 것인가. 승계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다만 "나만의 계획은 있지만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998년 8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 타계 후 9월 1일 회장 자리에 올랐고, 올해 취임 25주년을 맞았다.

최태원 회장의 승계 관련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BBC코리아와 인터뷰에서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고, 제 자녀도 노력해서 기회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화웨이가 지난 8월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에 SK하이닉스 첨단 반도체가 탑재된 것에 대해서는 "미스터리"라고 선을 그었다.

최태원 회장은 "어떻게 화웨이 폰에 자사의 칩이 탑재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결과 이는 우리 채널이 아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이 반도체 장비를 중국 내 반입하도록 허가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그는 "아주 좋은 소식"이라며 "우리가 보유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이고, 메모리는 일종의 상품이다. 상품 자체에 엄격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내년 반도체 사업에 관해선 "전반적인 반도체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며 "공급 과잉이 일어나고 있고, 특히 메모리 부문이 더 심해 불황이 오래 지속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또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 사이의 지정학적 긴장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앞서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는 내용을 담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시행했다. 보조금을 받으려면 중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원재료를 구해야 한다.

최태원 회장은 "SK는 핵심 소재를 100% 중국에 의존할 수 없어 다른 곳에서 해결 방안을 찾았고, 지속해서 아프리카와 남미를 방문해 중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소재를 공급할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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