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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현금 보유량 62조 늘렸다…삼성전자 40조↑
입력: 2023.10.11 08:09 / 수정: 2023.10.11 08:09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 위기 관리 목적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엔솔, 현금 크게 확대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올해 현금·현금성 자산 보유량이 지난해에 비해 약 62조 원 늘었다. /CEO스코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올해 현금·현금성 자산 보유량이 지난해에 비해 약 62조 원 늘었다. /CEO스코어

[더팩트|우지수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하 현금)이 올 상반기 말 기준 62조 원 이상 늘었다. 내외부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용 가능한 현금을 늘리는 분위기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기준 금융사를 제외한 500대기업 중 2021년부터 올해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78개 기업의 현금 및 이익잉여금이 올해 6월말 기준 총 294조82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232조5918억 원과 비교해 26.8%(62조2336억 원) 만큼 늘어난 규모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27개 기업이 포함된 IT·전기전자의 현금 규모가 74.1%(46조3375억 원)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삼성전자의 올해 6월 기준 현금 보유량은 79조9198억 원으로 지난해 6월말 39조5831억 원 대비 약 2배 이상 늘었다.

2위는 현대자동차로 올해 6월 기준 현금 보유량을 지난해보다 28.8%(4조6483억 원) 키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145.0%(2조8767억원) 늘리며 3위에 올랐다. 이밖에 1조 원 이상 현금을 늘린 기업으로 △SK에너지 126.3%(1조8442억 원) △두산에너빌리티 148.3%(1조6271억 원) △LG화학 29.7%(1조5676억 원) △SK하이닉스 32.9%(1조4945억 원) △삼성물산 59.9%(1조2496억 원) △현대삼호중공업 167.4%(1조151억 원) 등이 집계됐다.

반면 HMM과 KT는 현금 규모를 1조 원 이상 줄였다. HMM은 올해 6월 현재 1조6977억 원의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기준 보유량인 3조4338억 원 대비 50.6%(1조7361억 원) 줄어든 규모다. KT의 현금 보유량은 36.0%(1조162억 원) 줄었다.

김경준 CEO스코어 대표는 "기업 대다수가 현금을 늘려 가용 자원을 확보한 상태"라며 "불안정한 경제 환경 탓에 내외부적으로 위기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이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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