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원료 조달·높은 배당 수익…성공적 투자 사례로 평가"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2010년 투자를 시작한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에서 약 14년 만에 투자비 1조3000억 원 전액을 회수했다. /포스코홀딩스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2010년 투자를 시작한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에서 약 14년 만에 투자비 전액을 회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0일 로이힐 철광석 광산 투자에 대한 3분기 배당금으로 약 850억 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배당금 수령으로 1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는 광산 투자비 1조3000억 원 전액을 회수하게 됐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누적 배당금(1조1300억 원)과 광산 지분 투자에 따른 철광석 구매 할인 금액을 더하면 로이힐 광산 투자비 전액을 회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힐 광산은 서호주 필바라 지역에 있는 호주 최대 단일 광산이다. 철광석 매장량은 23억톤(t)이며, 연간 6300만t 규모의 철광석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10년 대형 원료 공급사들의 과점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우수한 품질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조달받기 위해 일본 마루베니상사, 대만 차이나스틸과 함께 로이힐 광산 개발에 참여했다.
현재 포스코는 연간 철광석 소요량의 20% 이상을 로이힐 광산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특히 2020년 9월 첫 배당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분기 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 나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해당 투자는 원가 경쟁이 치열한 철강 시장에서 주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원료 조달과 함께 높은 배당 수익 확보로 성공적인 자원 개발 투자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