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투 부산' 주제로 UAM 체험 공간 운영
SK텔레콤 모델이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에 마련된 체험 공간에서 도심항공교통(UAM)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텔레콤(SKT)은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 센강 선착장과 선상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UAM은 전기 동력의 수직이착륙기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다. 지상 교통과 연계해 300~600m의 도심 상공을 비행하며, 교통 체증과 같은 도시 문제를 해소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UAM 체험 공간은 '플라이 투 부산(Fly to Busan)'을 주제로 운영된다. SKT와 부산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 파리 시민들에게 부산의 매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SKT는 센강 페리 선착장에 실제 기체 크기 UAM 시뮬레이터를 설치하고 관람객들이 엑스포 유치 후보지인 부산 북항의 현재 모습과 2030년의 모습을 VR 기기를 통해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선상에 마련된 '키친 부산' 공간에서는 부산의 대표 먹거리인 떡볶이, 어묵, 씨앗호떡, 동백차 등을 제공한다.
SKT는 지난 2월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엑스포 개최 시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UAM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후 국제박람회기구의 한국 현지 실사 기간(4월) 동안 UAM 전시로 한국의 ICT 기술과 혁신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였으며, 실사단의 호평에 힘입어 6월 국제박람회기구 파리 총회 기간에 대표단과 파리 주재 외교관 등 400여 명에게 UAM 서비스 비전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도 2030년 부산의 발전된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모빌리티·첨단 통신·AI 기술의 집합체인 UAM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과 2025년 국내 상용화를 위한 실증 사업 추진 현황을 알렸다.
박규현 SKT 디지털커뮤니케이션담당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의 가능성과 대한민국의 앞선 ICT 기술을 알리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