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6일(현지시각)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버스 박람회인 '버스월드 2023'에서 이베코그룹 산하의 버스 브랜드 이베코버스와 함께 'E-WAY H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현대자동차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탈리아의 글로벌 상용차 전문 기업 이베코그룹과 함께 제작한 수소전기 시내버스를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6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버스 박람회인 '버스월드 2023'에서 이베코그룹 산하의 버스 브랜드 이베코버스와 함께 'E-WAY H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앞서 현대차는 이베코그룹과 지난해 3월 탄소중립을 앞당기겠다는 목표 아래 '공동 기술 및 상호 공급 기회 탐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친환경차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왔다.

양사는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인 'IAA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에서 긴 주행거리와 높은 적재량을 갖춘 대형 밴 'e데일리 수소전기차'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공개된 'E-WAY H2'는 12m 길이의 수소전기 저상 시내버스로 설계됐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이베코그룹 산하 파워트레인 전문 브랜드인 'FPT 인더스트리얼'의 배터리팩을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450km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E-WAY H2'에 탑재된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지난 2020년 공개된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올해 4월 출시된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등에 다양하게 적용됐다.

현대자동차와 이베코그룹은 긴 주행거리 등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E-WAY H2'가 도심 주행은 물론 근교 운행에도 용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현대자동차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 25년간 수소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의 연료전지시스템을 여러 분야에서 적극 활용하며 탄소중립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