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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뚫고 노부부 구한 LG유플러스 직원 '의인상' 받았다
입력: 2023.10.06 10:00 / 수정: 2023.10.06 10:00

물에 빠진 시민 구한 7명도 'LG 의인상'

화재 현장에서 노부부를 구한 LG유플러스 직원 강충석(왼쪽)·김진홍 씨가 LG 의인상을 받았다. /LG
화재 현장에서 노부부를 구한 LG유플러스 직원 강충석(왼쪽)·김진홍 씨가 'LG 의인상'을 받았다. /LG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복지재단은 화재 현장에서 노부부를 구한 강충석(50)·김진홍(45) 씨 등 9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직원인 강충석·김진홍 씨는 지난 8월 23일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서 가정용 중계기 설치 작업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인근 단독주택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두 사람이 연기가 나는 곳으로 달려가 보니 처마 밑 장작더미의 불이 집안으로 옮겨붙고 있었다. 김진홍 씨가 현관문을 두드리니 70대 남성이 뛰쳐나오며 집안에 환자인 아내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홍 씨가 방 안으로 들어갔을 때 병상 침대에는 70대 여성이 누워 있었다. 침대 주변에는 산소 호흡기와 링거 호스가 복잡하게 꼬여 있어 환자만 업고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진홍 씨는 남편과 함께 바로 침대를 통째로 들고나왔다. 이 과정에서 강충석 씨는 119 화재 신고 후 환자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일을 도왔다.

강충석 씨는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누가 먼저일 것도 없이 움직였다"며 "누구라도 우리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와 전북 소방본부는 화재가 난 단독주택 복원을 위해 지붕, 창호, 장판 등 내외부 공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LG복지재단은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한 7명에게도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8월 24일 강원 강릉시 순긋해변에서 바다에 빠진 대학생을 구한 이동욱(43)·임범식(47) 씨, 8월 21일 울산시 동구 방어동 화암항에서 파도에 휩쓸린 초등학생을 구한 류민우(39) 씨, 8월 26일 경북 포항시 용한해변 인근에서 조개를 캐다 물에 빠진 60대 남성을 구한 김종민 경장(28·포항해경)·신윤곤(56) 씨, 9월 10일 부산시 기장군 오랑대 앞 바다에 빠진 50대 여성을 구조한 박철수 경사(36·기장파출소), 7월 29일 전북 완주군 운주계곡에서 위험에 처한 남성을 구한 김익수 소방교(35·담양119구조대) 등이 'LG 의인상'을 받았다.

LG 관계자는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기꺼이 헌신한 의인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LG 의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LG 의인상'은 지난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LG그룹은 2018년 구광모 회장이 취임 이후,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오랜 기간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시상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214명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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