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코리아' 5개 기업 참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오후 우크라이나 방한 의원,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토교통부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을 위한 양국의 협력관계 강화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전날 한-우크라이나 친선의원협회의 초청으로 방한한 우크라이나 의원,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등과 간담회를 갖고 종전 후 신속하게 재건 사업에 착수하기 위해 공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원 장관과 함께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했던 '원팀코리아' 기업 5개사(삼성물산·현대건설·수자원공사·KT·한화) 관계자도 참석해 기업별로 참여를 희망하는 재건 관심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13~14일 재건협력 대표단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방문 이후 양국 간 G2G(정부대 정부), G2B(정부대 기업) 재건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 방한 의원단에게 6대 선도 프로젝트를 비롯한 양국 간 재건협력 사업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안드리 니콜라이엔코(Andrii Nikolaienko) 한-우크라이나 의원친선협회 공동의장은 "종전 이전에 실행 가능한 프로젝트도 많다"며 "인프라, 도시개발 등 프로젝트 외에 재생에너지, 자원개발 관련 프로젝트도 유망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원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안한 리튬 개발 등 자원개발 협력에 대한 의원단의 지원을 요청했고, 세르게이 타루타 의원(Sergiy Taruta)은 "리튬 관련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고, 관계기관 간 협의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원 장관은 "영국, 독일 등 서방 국가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국제기구도 한국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며 "원팀 코리아 기업들의 재건사업 참여와 국제 협력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력 강화를 위해 양국 의회의 도움이 필수적인 만큼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 의지를 입법·예산 등을 기반으로 공고하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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