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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B부터 무제한까지"…LGU+, '너겟'으로 플랫폼 사업자 전환 '속도'
입력: 2023.10.05 12:19 / 수정: 2023.10.05 12:19

자체 설계 5G 요금제 16종 출시
4회선 결합할인·'부스터'로 추가 데이터 구매
U+3.0 플랫폼 전환 일환


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왼쪽부터), 정현주 인피니스타센터장(전무), 이규화 사업협력 담당이 5일 온라인으로 열린 신규 라이프플랫폼 너겟(Nerget) 출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온라인 중계화면 캡처
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왼쪽부터), 정현주 인피니스타센터장(전무), 이규화 사업협력 담당이 5일 온라인으로 열린 신규 라이프플랫폼 '너겟(Nerget)' 출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온라인 중계화면 캡처

[더팩트|최문정 기자] "LG유플러스의 신규 라이프플랫폼 너겟(Nerget)'은 생활의 근간이 되는 통신에서 출발하는 서비스다. 너겟은 통신으로부터 사용자가 직접 생활에 맞는 선택지를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개인화된 통신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프플랫폼 '너겟'을 선보였다. 너겟은 '너'와 '겟(get)'의 합성어로 '수많은 '너'들이 초개인화된 혜택을 받을(get)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너겟은 고객이 직접 데이터를 최저 1GB부터 무제한까지 속도제어 옵션과 조합해 통신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통신서비스를 사용한 만큼만 이용료를 낸다.

너겟은 모든 과정을 100% 모바일을 활용해 사용할 수 있으며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 16종 △가족·지인간 결합 할인을 제공하는 '파티페이' △데이터·부가통화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토핑'으로 구성돼 있다.

정현주 LG유플러스 인피니스타센터장 전무는 "너겟은 부모에게서 독립해 새로운 통신 생활을 시작하는 20대를 주요 고객으로 한다"며 "20대의 다양한 페르소나에 맞는 통신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너겟은 데이터 저용량 구간을 1GB부터 2GB 단위로 촘촘히 나눴다. 기존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요금제의 최저용량은 8GB로, 이보다 낮은 수준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가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이제 너겟 요금제로 데이터 미사용량을 최소화해 데이터를 쓴 만큼만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정 센터장은 "그동안 저용량 데이터 상품을 사용했던 고객들은 선택지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며 "너겟을 통해 기존에 제공하지 않던 구간을 제공하고, 요금을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너겟은 최저 3만 원대 1GB부터 4만 원대 24GB까지 데이터 제공량과 최대 2개 구간의 속도제어 옵션을 조합해 16개로 세분화했다. 또한 고객이 데이터 사용량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사용량 50%, 80%, 100% 도달 시 알림을 제공한다. 요금제 이용 30일 기준 10일·20일째 추가적인 안내와 데이터 사용 통계 분석 리포트를 통해 합리적인 통신 소비를 도울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너겟 요금제 16종을 이용하는 고객이 결합 시 인당 최대 1만4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파티페이' 기능도 마련했다. 파티페이는 최대 4회선까지 결합이 가능하고, 선납 요금에 따라 3만 원대는 2000원, 4만 원대는 3000원 할인된다. 무제한 요금제는 결합 회선 수에 따라 3500원(2회선)부터 최대 1만4000원(4회선) 할인해준다.

기본 제공량을 모두 소진한 후 데이터나 영상 통화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토핑' 기능도 추가했다. 토핑은 △특정 시간동안 속도·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타임 부스터' △테더링 전용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는 '테더링 부스터' △영상통화와 부가통화를 추가 이용할 수 있는 '영상·부가통화 부스터' 등 총 3가지다.

예를 들어 데이터를 모두 소진했는데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서비스의 신작 영화를 보고 싶거나 공공장소에서 테더링 데이터가 필요한 경우 필요한 만큼의 데이터를 요금제 변경 없이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신규 통신 기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너겟은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 16종 △가족·지인간 결합 할인을 제공하는 파티페이 △데이터·부가통화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토핑으로 구성돼 있다. /LG유플러스 온라인 중계화면 캡처
LG유플러스의 신규 통신 기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너겟'은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 16종 △가족·지인간 결합 할인을 제공하는 '파티페이' △데이터·부가통화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토핑'으로 구성돼 있다. /LG유플러스 온라인 중계화면 캡처

LG유플러스는 너겟 요금제 출시로 매월 저용량 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의 가계통신비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령 월평균 3GB를 이용하는 고객이 기존에는 최저용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3만 원대에 이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너겟 3GB 요금제(3만1000원)에 가입하고 파티페이(2000원 할인)로 결합 시 2만 원대로 동일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연말까지 너겟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론칭 이벤트를 연다. 무제한 요금제 외 15종 가입 고객에게는 타임 부스터 1시간권 5매와 추가 데이터 5GB를 제공한다. 무제한 요금제 고객은 2회선만 결합해도 인당 1만4000원 할인이 적용돼 360일간 월 4만5000원에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너겟은 기존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별도 약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무약정 상품으로 구성돼 요금제 변경과 해지가 자유롭다. 또한 요금제 변경·해지 시 잔여 일수 또는 잔여 데이터에 따라 환불받을 수 있다. 요금 납부 방식은 선불형으로, 전용 앱에서 신용카드로 선결제 후 즉시 이용 가능하다.

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은 "한국에서는 선불 통신 서비스가 익숙치 않지만, 해외에서는 선납 방식이 새로운 통신 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통신요금을) 넷플릭스와 같은 OTT처럼 구독료로 접근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가보자는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너겟 요금제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은 후, 요금제 선택부터 토핑 구입, 데이터 사용 리포트 확인까지 모두 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너겟 요금제 16종은 2024년 3월 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프로모션 종료 후 정규 상품으로 전환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향후 LG유플러스는 11월 중 최대 11GB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청년(만 19세~29세) 전용 너겟 요금제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지난해 9월1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대 플랫폼 중심의 U+ 3.0 전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지난해 9월1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대 플랫폼 중심의 'U+ 3.0' 전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LG유플러스는 너겟을 단순한 통신 상품을 넘어 일종의 통신 플랫폼으로 키워낸다는 구상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WEB) 3.0으로 대표되는 미래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구성해 고객경험을 혁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취지의 'U+3.0' 비전을 발표했다.

U+3.0을 이끄는 핵심 조직은 대표이사(CEO) 직속의 스타트업 육성조직 '인피니스타'다. 약 170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인피니스타는 지난 3월 첫 성과로 일상 기록을 중심으로 한 소셜미디어(SNS)인 '베터'를 공개했다.

정 센터장은 "너겟은 신규 요금제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지만 인피니스타를 통해 플랫폼화해 가입과 개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로서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경험을 제공하고, 일상에서 사용되는 여러 시나리오를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가 있다"며 "통신사의 핵심가치인 통신을 확장해 나가는 측면이 있고, 신사업 조직에서 이를 준비했다는 것은 LG유플러스가 문제를 푸는 방식,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에 있어 도전의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너겟을 단순한 요금제가 아니라 라이프플랫폼 전략의 일종으로 론칭한 만큼 기존 회사의 플랫폼인 '베터' 등과 결합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김 담당은 "플랫폼에 있어서 자주 방문하고,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체류시간 등이 중요 요소이기 때문에 너겟 앱에 콘텐츠나 커뮤니티 기능을 계속 추가할 예정"이라며 "현재 LG유플러스는 베터라는 소셜미디어도 운영하는데, 이를 너겟과 결합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가령, 베터에서 열심히 활동하면 통신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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