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수면 무호흡 조기 발견 지원 기능'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갤럭시워치' 사용자에게 수면 무호흡 증상 여부를 알려주는 모습. /삼성전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 시리즈를 활용해 개발한 '수면 무호흡 조기 발견 지원 기능'이 최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수면 무호흡은 수면 도중 호흡이 멈추는 증상이다. 혈액 내 산소 공급을 방해하며 수면의 질을 낮추고, 심할 경우 고혈압, 심질환, 뇌졸중 혹은 인지 장애와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갤럭시워치'의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수면 중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하고, 측정된 산소포화도 값이 무호흡·저호흡으로 변화되는 패턴을 분석, 수면 중 무호흡·저호흡 지수의 추정치를 계산해 증상 여부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다만 데이터 정확성 확보를 위해 사용자는 '갤럭시워치'를 착용하고 열흘 기간 내 이틀 동안 일일 4시간 이상 잠을 자야 한다.

'수면 무호흡 조기 발견 지원 기능'은 내년 초 '삼성 헬스 모니터' 앱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워치5'와 '갤럭시워치6'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반으로 수면 무호흡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돕는 기능이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더 많은 사람이 관련 증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용기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수면 무호흡 조기 발견 지원 기능'으로 시간적, 공간적, 비용적 제약을 뛰어넘어 수면 질환의 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 팍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 상무는 "'수면 무호흡 조기 발견 지원 기능'을 통해 '갤럭시워치' 사용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관련 증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고객들이 종합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