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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토크<하>] 구광모 LG 회장, 추석 전 사장단 소집 이유는?
입력: 2023.10.01 00:03 / 수정: 2023.10.01 00:03

더현대 서울서 파이브가이즈 2호점 개점 임박…한화 김동선 점검 차 방문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이 지난달 26일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등 ABC 사업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해 사장단 워크숍에서의 구광모 회장. /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이 지난달 26일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등 ABC 사업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해 사장단 워크숍에서의 구광모 회장. /LG그룹

☞<상>편에 이어

[더팩트|정리=이중삼 기자]

◆ 추석 연휴 앞두고 LG 사장단 모은 구광모, "절박하게 미래 준비"

-이번엔 재계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LG그룹 소식인데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사장단을 불러 모았다고요.

-맞습니다. 구광모 회장은 9월 26일 워크숍 형식의 사장단 회의를 열었는데요. 회의에는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긴급한 상황이 생겨 연휴 직전에 사장단이 총출동한 건 아닌데요. 지난해에도 9월 말에 사장단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그렇군요. 회의에서는 어떠한 이야기가 오갔나요.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사업 분야에 대한 방향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구광모 회장은 "미래 준비에 있어 시장성과 성장성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차별적 고객 가치에 보다 집중해서 더 절박하게 미래 준비에 대한 실행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주요 경영진은 이번 논의 내용을 토대로 추후 사업 계획·목표를 설정한 뒤 이달 하순부터 하반기 사업보고회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구광모 회장이 '미래 준비'에 진심인 모습이네요.

-구광모 회장은 지난 8월 2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 출장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당시에도 키워드는 '미래 준비'였는데요. 구광모 회장은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보스턴 법인과 아베오, 토론토의 LG전자 AI랩 등을 방문했죠. ABC 분야 사업 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을 점검한 구광모 회장은 "LG는 늘 10년, 20년을 미리 준비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바이오 사업에 대해선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죠.

-사장단 회의에서 부산엑스포와 관련된 논의도 있었다던데요.

-그동안 LG그룹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 왔는데요. 오는 11월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만큼,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지원 활동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의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한 LG그룹 경영진은 막판 총력전을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구광모 회장 역시 해외 출장을 통해 유치전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은 지난달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달 더현대 서울에 개점하는 파이브가이즈 2호점 개점 임박을 알렸다. /김동선 본부장 인스타그램 캡처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은 지난달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달 '더현대 서울'에 개점하는 파이브가이즈 2호점 '개점 임박'을 알렸다. /김동선 본부장 인스타그램 캡처

◆ '커밍 순' 파이브가이즈 2호점…한화 김동선 왜 '더현대 서울' 선택했나

-김승연 한화그룹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야심차게 국내 햄버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파이브가이즈'가 2호점 개점이 임박했다고요.

-네. 파이브가이즈는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가 국내에 들여와 지난 6월 26일 강남 1호점 문을 열었습니다. 오픈한 지 약 3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오픈런'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3대 버거'(파이브가이즈·쉐이크쉑·인앤아웃버거) 가운데 하나로 통합니다.

이 기세를 몰아 다음 달 '더현대 서울'에 2호점 개점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2호점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식품 매장에 문을 열 예정인데 전용 면적은 297㎡(90평), 100석 규모입니다.

-파이브가이즈 2호점을 갤러리아 본진이 아닌 적진인 더현대 서울로 잡은 것이 눈에 띄는데 이유가 있나요.

-더현대 서울로 낙점한 이유에 대해 한화갤러리아 측은 "주중엔 인근 직장인 고객이, 주말엔 한강과 쇼핑시설 등을 찾는 레저 고객이 매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더현대 서울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실제 더현대 서울은 누적 방문객이 2년 반 만에 1억 명을 돌파했는데요. 이는 국내 단일 유통매장을 찾은 방문객 기준으로 최단기간 기록입니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전국 각지에 거주 중인 MZ세대(밀레니엄+Z세대)들이 더현대 서울을 찾고 있다는 겁니다. 외국인 관광객 비중도 가파르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화갤러리아 입장에서는 '안성맞춤'인 셈입니다.

-김동선 본부장이 최근 더현대 서울에서 목격됐다는 소식도 있는데요.

-김동선 본부장은 지난 9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다음 달 더현대 서울에 개점하는 파이브가이즈 2호점 '개점 임박'을 알렸습니다. 개점 막바지 점검 차원에서 현장을 직접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선 본부장이 파이브가이즈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파이브가이즈는 김동선 본부장이 검토부터 계약 체결까지 주도한 첫 번째 신사업으로 경영 능력 검증에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특히 마케팅도 직접 챙기고 있는데요. 지난 7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추진한 '파이브가이즈 브랜드 데이'가 대표 사례입니다. 에프지코리아는 향후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연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아직 2호점 개점을 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벌써부터 3호점 개점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남 1호점 성공에 이어 2호점도 성과를 낼지 나아가 김동선 본부장의 사업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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