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취약계층 보호 위한 '상생금융 상품' 2종 출시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금융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해 상품 2종을 출시하고 지역활성화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20년간 1200억 원을 지원한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공동으로 1200억 원 규모의 상생금융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금융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해 상품 2종을 출시하고 지역활성화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20년간 1200억 원을 지원한다.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 등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금융)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생금융 방안을 26일 밝혔다. 삼성금융은 단기적이고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안을 수립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먼저 삼성생명은 보험의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견고히 하고 부채의 대물림 방지를 위해 '인생금융 대출안심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견고히 하고, 부채의 대물림 방지를 위해 출시한 신용생명보험 상품으로, 금융감독원의 '상생 금융신상품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대출안심보험은 순수보장형 정기보험으로, 대출 특성에 따라 사망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담보대출 플랜과 사망과 중대질병 진단을 보장하는 신용대출 플랜으로 구분된다. 담보대출 플랜은 최대 2억 원까지 담보대출금액 이하로 가입 가능하며, 5년만기 재가입형으로 최대 40년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또 신용대출 플랜은 최대 3000만 원까지 1~5년간 보장이 가능하며 3대 질병 진단비 또는 사망을 보장한다.
삼성화재는 사이버 범죄로부터 디지털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에 디지털취약계층을 위한 할인을 신설했다. 이 상품은 피싱, 해킹 등 사이버금융범죄 피해와 인터넷 직거래와 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삼성화재는 상생차원에서 만 60세 이상 디지털취약계층 계약자 대상으로 30%의 보험료를 할인한다.
이날 삼성금융은 상생금융 상품과 함께 지원안도 발표했다.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사업에 20년간 총 12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청소년 사업에 300억 원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각각 지역청년·시각장애인 안내견에 300억 원, 6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삼성금융은 사회·환경적 변화에 따라 지속 증가하는 청소년 자살 문제 해결을 위한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에 20년간 300억 원을 지원한다.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은 교육부의 '학생 정신건강 증진과 위기 학생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중·고등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강화하고 학교 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는 사업이다.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 비영리단체를 응원하는 '지역청년 지원사업'에 20년간 3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역청년 지원사업은 삼성생명이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과 공동시행하는 민간협력 사업으로 지방권 청년 일자리 부족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활동가를 지원한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삼성화재의 '안내견사업'에도 20년간 6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삼성금융네트워스 관계자는 "국가적 난제 해결과 취약계층의 경제적, 사회적 기반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장기적으로 실천해 국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종의 신상품 출시 이후에도 사회 취약 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상생 금융상품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