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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전기요금 인상 여지는 남아있어
입력: 2023.09.21 10:19 / 수정: 2023.09.21 10:19

4분기 연료비조정 단가 5원 유지

한국전력공사는 21일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서예원 인턴기자
한국전력공사는 21일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서예원 인턴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4분기 연료비조정 단가를 5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전은 21일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내역'을 발표하고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h(킬로와트시)당 5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전 측은 "유연탄 등 연료가 하락으로 ㎾h당 1.8원 인하가 가능해졌지만 한전의 재무상황과 이전에 연료비를 조정하지 않은 상황 등을 감안해 지난 분기에 이어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료비 조정단가를 이전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4분기 전기요금도 동결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이를 기반으로 산업부와 기재부 논의를 거쳐, 당정 협의 끝에 최종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인상 여지는 남아있는 상태다.

업계 안팎에서는 전기요금 상승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한전은 누적적자가 47조 원에 달하고 201조 원 규모의 부채를 기록한 상태기 때문이다.

전날 임명된 방문규 산업부 장관이 지난 13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전은 대규모 누적적자가 발생했는데, 이를 해결하려면 요금 조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밝힌 점도 전기요금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방 장관은 "지난 1년간 정부에서 전기요금을 40%나(올려 부담이 클 것)"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한전은 매 분기 마지막 달의 16일까지 연료비 조정단가를 산업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산업부와 기재부의 협의가 끝나면 당정 협의를 거쳐 산업부 산하 독립기구인 전기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요금조정을 결정한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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