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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연내 추가 인상 시사
입력: 2023.09.21 06:13 / 수정: 2023.09.21 06:13

파월 "2% 물가 목표 갈 길 멀어"

연준은 20일(현지 시간)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를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워싱턴=AP/뉴시스
연준은 20일(현지 시간)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를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워싱턴=AP/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긴축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에 인상한 이후 다시 동결 전환한 것이다.

이로써 한국(3.50%)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최대 2.00%포인트를 유지했다.

다만, 연준은 향후 금리 예상치를 종합한 점도표의 중간값은 5.6%(5.5~5.75%)로, 올해 말까지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는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며,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조건 강화는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영향의 정도는 여전히 불확실하고,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연준은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을 2% 비율로 달성하려고 한다"며 "위원회는 추가 정보와 그것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해서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데 적합한 추가 정책 확고화의 범위를 결정할 때 위원회는 통화 정책의 누적 긴축, 통화 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 경제·금융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금리 결정 이후 기자회견에서 "만약 적절하다면 금리를 더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연내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에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추구하는 통화정책 기조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목표로 삼은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수준으로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중반 이후 어느정도 완화됐고, 장기적인 상승률 기대는 가계, 기업, 전문가들 조사나 금융시장 지표에서 나타나듯이 잘 안착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을 2%까지 지속적으로 낮추는 과정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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