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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대화형 AI 검색 '큐:' 써보니…'환각현상' 빠른 대처 '눈길'
입력: 2023.09.20 16:35 / 수정: 2023.09.20 17:54

네이버, 20일부터 '큐:' 베타서비스 시작
대화형 검색·네이버 서비스와 연계로 사용성↑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큐:(CUE:)의 베타 서비스에 돌입했다. /네이버 메인 화면 캡처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큐:(CUE:)'의 베타 서비스에 돌입했다. /네이버 메인 화면 캡처

[더팩트|최문정 기자]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큐:(CUE:)'의 베타 서비스에 돌입했다. 큐:는 생성형 AI 모델을 검색에 접목해 이용자의 복잡한 질문의 의도를 단번에 파악하고, 검색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날 오전 10시 서비스를 시작한 큐: 서비스를 직접 활용해 봤다. 큐:는 현재 정식 출시 이전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선착순으로 신청을 넣어야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승인 메일을 받고 서비스를 활성화하면 네이버 PC 메인화면 검색창 옆에 조그마한 '큐:' 바로가기 버튼이 생긴다.

큐:는 스스로 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생성형 AI 모델을 적용해 기존의 키워드 기반 네이버 검색 서비스의 사용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큐:에 "추석에 만들만한 애호박전 레시피 알려줘. 필요한 재료도 함께 사고 싶어"라는 검색어를 넣으면, 애호박전의 재료와 조리 방법을 정리한 답변을 제공한다. 하단에는 네이버 장보기를 연계해 사용자가 입력한 주소지를 기준으로 바로 주문 가능한 상품까지 확인할 수 있다.

큐:는 키워드 기반 검색에서는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몇 차례의 탐색 과정을 거쳤던 것과 달리, 이용자의 대화형 문장에서 의도를 추출해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또한 쇼핑, 페이, 플레이스 등 네이버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이용자가 더욱 쉽게 검색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 /네이버
큐:는 키워드 기반 검색에서는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몇 차례의 탐색 과정을 거쳤던 것과 달리, 이용자의 대화형 문장에서 의도를 추출해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또한 쇼핑, 페이, 플레이스 등 네이버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이용자가 더욱 쉽게 검색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 /네이버

네이버 측은 "큐:는 쇼핑, 페이, 플레이스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이용자의 검색 목표에 더욱 쉽게 도달할 수 있다"며 "여행 계획 수립, 상품 비교, 쇼핑·로컬 정보 검색 등에서 우수한 사용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큐:는 통합검색 결과 연동 등 이용자의 추가 탐색도 돕는다. 또한 네이버 검색에 축적된 글,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와 웹오리지널과 영화, 방송 프로그램, 공연 정보 등 다양한 시각 자료를 더해 보다 풍성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아울러 '멀티스텝 리즈닝(단계별 추론)'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직접 큐:가 어떤 과정을 거쳐 답변을 유도해냈는지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큐:는 생성형 AI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인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속 예시는 세종대왕(15세기 중반까지 활동)과 이순신 장군(16세기~17세기 초반 활동)의 일화를 큐:가 그럴듯하게 꾸며낸 결과. /큐: 화면 캡처
큐:는 생성형 AI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인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속 예시는 세종대왕(15세기 중반까지 활동)과 이순신 장군(16세기~17세기 초반 활동)의 일화를 큐:가 그럴듯하게 꾸며낸 결과. /큐: 화면 캡처

생성형 AI의 고질적인 문제인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도 실시했다. 할루시네이션은 사실과는 다른 정보를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 현상을 말한다. 가장 먼저 "안평대군이 아이패드로 그린 그림에 대해 알려줘"라는 검색어를 넣어봤다. 큐:는 '안평대군 아이패드 그림'과 '안평대군 그림'을 각각 검색한 뒤 "현재 요청주신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내놨다. 있지도 않은 정보를 억지로 꾸며내기 보다는 순순히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태도였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같은 조선시대 인물이지만, 활동 시기에 큰 차이가 있는 세종대왕(1418~1450년 재위)과 이순신 장군(생몰: 1553~1611년)을 엮어 헷갈리는 질문을 만들어봤다. 큐:에 "세종대왕이 이순신 장군에게 뭐라고 명령했었나"는 검색어를 넣어봤다.

큐:는 "세종대왕은 이순신 장군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그의 활약을 지원했다"며 "대표적인 예로는 1440년(세종 22년)에 이순신 장군이 무관으로서 처음으로 관직에 나갈 수 있도록 추천해준 것과 1576년(선조 9년)에 충청도수군절도사로 임명한 것이 있다"며 사실관계와 다른 답변을 내놨다.

이어 "이순신 장군은 1597년(선조 30년)에 옥포 해전에서의 패배와 관련해 모함을 받아 파직됐으며, 이후 백의종군하게 됐다"며 "이때도 세종대왕은 신하들에게 이순신 장군을 다시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그를 지지했다"고 사실을 섞은 그럴듯한 환각 현상을 보였다.

네이버는 큐:가 아직 정식 출시 이전인 베타 테스트 기간인 만큼 대규모 이용자들의 참여를 통해 검색 정확도와 품질을 점차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큐:는 생성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답변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검색 시점마다 결과가 달리 나올 수 있다"며 "초반에는 할루시네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네이버 내부에서도 테스트를 해보면서 빠르게 이를 수정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큐:가 현재 베타 서비스 기간인 만큼 빠르게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을 개선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큐: 화면 캡처
네이버는 큐:가 현재 베타 서비스 기간인 만큼 빠르게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을 개선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큐: 화면 캡처

실제로 큐:의 사실 관계 오류는 비교적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전에 넣었던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일화를 섞은 질문을 오후에 다시 큐:에 넣어봤다.

큐:는 "세종대왕은 조선의 4대 왕으로,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남겼다"며 "이순신 장군은 조선의 명장으로, 임진왜란에서 일본군을 대파하며 나라를 구한 영웅으로 알려져 있다"고 두 인물의 주요 업적을 먼저 정리했다.

이어 "두 인물은 서로 다른 시대에 활약했다"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설명했다.

네이버는 큐:의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기능 고도화를 실시하고, 향후 통합 검색에도 이를 적용하며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수많은 콘텐츠부터 방대한 서비스 생태계를 보유한 글로벌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서, 생성형 AI 시대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차별화된 사용성으로 기술을 통해 연결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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