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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전 사장 "전기요금 정상화 시급"
입력: 2023.09.20 16:38 / 수정: 2023.09.20 16:38

"재무구조 개선 속도감 있게 추진"

김동철 한국전력 신임 사장이 20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다./한국전력
김동철 한국전력 신임 사장이 20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다./한국전력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새로 취임한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20일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전기요금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이 다시 급등하고 있어 원가를 밑도는 전기요금의 정상화가 더욱 절실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4분기 전기요금 결정과 200조 원을 넘긴 부채 해소 등의 과제에 직면했다.

그는 "한전 부채는 국가 연간 예산의 30% 수준이고, 국가 GDP의 10%나 되는 막대한 금액"이라며 "사채발행도 한계에 이르러 부실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 협력업체 연쇄도산과 전력산업 생태계 붕괴마저 우려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기요금 정상화의 국민동의를 얻기 위해 김 사장은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특단의 추가대책을 강구하겠다"며 "본사조직 축소, 사업소 거점화 및 광역화,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혁신, 업무효율 및 고객서비스 제고, 안전최우선 경영 등의 내부혁신과 개혁도 동시에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사상 초유 재무위기의 모든 원인을 외부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된다"며 "냉철한 자기반성을 통해 '제2의 창사'라는 각오로 새로운 기회의 영역을 선점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요금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중장기적으로 총수익의 30% 이상을 국내 전력판매 이외의 분야에서 창출해 '글로벌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에너지 플랫폼과 신기술 생태계 주도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제2의 원전 수출 등을 제시했다.

그는 "에너지 신기술을 통해 전력 공급 비용은 줄이고 새로운 수익은 창출하면서 에너지 신산업이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또 한전이 신재생 사업을 직접 수행한다면 발전원가는 대폭 낮아지고 전기요금 인상 요인도 그만큼 흡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저에게는 한전 사장이 마지막 공직이 될 것"이라며 "어떠한 수고와 노력도 마다하지 않겠다. 맨 앞에 서서, 길고 힘든 여정에 여러분과 고통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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