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침대 없는 침대가게',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성황리 종료
입력: 2023.09.18 16:32 / 수정: 2023.09.18 16:32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지난 17일 영업 종료
색다른 콘텐츠로 MZ세대 '팬덤' 문화 형성에 앞장


시몬스가 지난해 2월부터 운영한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왼쪽 상단)이 지난 17일 영업 종료했다. 시몬스는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부산·서울에서 소비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보였다. /시몬스
시몬스가 지난해 2월부터 운영한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왼쪽 상단)'이 지난 17일 영업 종료했다. 시몬스는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부산·서울에서 소비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보였다. /시몬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시몬스 침대가 운영해 인기를 끈 '침대 없는 침대가게'가 문을 닫았다.

시몬스는 18일 청담동 관광지로 방문객의 사랑을 받은 팝업스토어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이 지난 17일 영업 종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문을 열고 1년 7개월간 오픈런 행렬, 굿즈 완판, 햄버거 조기 매진 등으로 화제를 모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은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시몬스 소셜라이징 프로젝트'의 새로운 성공사례가 됐다.

시몬스는 그로서리 스토어의 전신인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까지 포함해 누적 방문객 20만 명을 뛰어넘었고, 약 1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프라인 매장의 인기는 온라인까지 이어지며 SNS 언급도 4만 건을 넘겼다.

시몬스는 팝업스토어를 브랜드와 소비자, 지역사회를 잇는 교두보 역할로 운영했다. 첫 프로젝트였던 철물점 콘셉트의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는 2020년 4월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문을 열고 성수동과 경기도 이천, 부산 전포동을 하나로 만들었다. 2021년 여름에는 부산 해리단길에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를 선보였고 2022년 2월부터 청담동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상생 이야기를 이어갔다.

시몬스는 이번 팝업스토어 흥행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두터운 팬덤을 구축했다. 브랜드 스토리를 일방향으로 소통하지 않고 호기심을 자극하며 양방향으로 소통한 시몬스의 방식은 젊은층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면서 혼수 고객 등 미래 소비층을 확보했다. 시몬스는 MZ세대가 주축인 혼수시장에서 '킬러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은 다채로운 콘텐츠로 3층 공간을 채웠다. 층은 유럽의 샤퀴테리 샵(육가공 식품 판매점)을 본딴 팝업 공간으로 농구공, 소주잔, 우유컵, 롤러스케이트 등 시몬스만의 위트를 담은 굿즈들을 소개했다. 특히 '삼겹살 수세미'는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굿즈 품귀'의 대명사가 됐다. 협업 굿즈 존 '팝업 in 팝업'에서는 호텔 세리토스, 케즈, 발란사 등 MZ세대 인기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도 선보였다.

2층에는 시몬스 침대가 지역사회에서 발굴한 음식점을 입점시켜 방문객의 배를 채웠다. 오픈 초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수제버거 브랜드 '버거샵'이 청담동 한복판에서 부산의 문화를 소개했고 올해는 대전 대표 식료품 편집숍 '퍼블릭마켓'이 들어서며 브런치 맛집 명성을 이어갔다.

2층 건너편 농구코트는 시몬스의 신개념 ESG 채널 '시몬스 스튜디오'의 촬영 공간을 만들었다. 시몬스 스튜디오는 '좋은 이야기는 나눌수록 좋다'는 취지로 인문사회·과학기술·문화예술 등 각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의 영감를 나누는 콘텐츠다. 현재 시몬스 스튜디오 출연진은 40여 명이며 60개가 넘는 콘텐츠가 올라갔다. 누적 조회수는 '강연 콘텐츠는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180만 회 이상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층은 지난해 유튜브 조회수 2000만 회를 넘기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시몬스 브랜드 캠페인 'Oddly Satisfying Video: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의 디지털 아트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방문객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인기를 누렸다.

시몬스 관계자는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시몬스 소셜라이징 프로젝트'의 일환인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은 굿즈, F&B, 다양한 콘텐츠로 MZ세대를 끌어모으며 청담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러왔다"며 "시몬스는 앞으로도 다채로운 행보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해 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페토에서는 굿즈 아이템은 물론 사진, 동영상 부스에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시몬스가 선사하는 브랜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index@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