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때 52주 신고가 경신도
5일 SK디앤디는 전 거래일(2만3150원) 대비 3.67%(850원) 상승한 2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SK디앤디가 인적분할을 통해 부동산과 에너지 사업을 분리하기로 한 가운데 주가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각 회사의 사업 정체성을 명확히 해 시장에서 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공언이 통하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SK디앤디는 전 거래일(2만3150원) 대비 3.67%(850원) 오른 2만40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2만3450원으로 개장한 SK디앤디는 정오께는 23.32%(2만8550원)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SK디앤디는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을 통해 에너지 전문회사인 에코그린을 신설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존속회사인 SK디앤디는 부동산 전문회사로서 공간 플랫폼 및 솔루션 사업을 계속한다. 신설회사인 에코그린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 가속화와 더불어 솔루션 및 중개 플랫폼을 통한 전력 거래 사업을 확장한다.
분할비율은 순자산가액을 고려해 존속회사 약 77%, 신설회사 약 23%다. 두 회사는 내년 2월 주주총회를 거친 뒤 같은 해 3월 1일 자로 분할한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28일부터 3월 28일까지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될 예정이다. 내년 3월 29일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을 거쳐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SK디앤디 측은 "그간 부동산과 에너지 모두 각각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지만 이질적인 산업적 특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가치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저평가됐다"면서 "인적분할을 통해 각각 정체성을 명확히 해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