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키오스크에 시각장애인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음성 안내 기능을 도입했다. /한국맥도날드

[더팩트｜우지수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15일 시각장애인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 음성 안내 기능을 아시아 지점 최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서울 내 15개 매장 키오스크에 음성 안내 소프트웨어와 터치패드를 탑재했다. 이제 시각장애인 고객이 음성 안내를 통해 제품 정보를 파악하고 직접 원하는 메뉴를 자유롭게 주문할 수 있게 됐다. 키오스크 하단에는 개인 이어폰 연결이 가능해 주변 소음이 있더라도 명확하게 소리를 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키오스크 기능은 미국 맥도날드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 아시아 맥도날드 최초로 도입됐고 국내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도 처음이다.

맥도날드는 시각장애인 키오스크 도입에 앞서 지난 7월 시각장애인 단체 대표 4인과 시연회를 열었다. 실제 사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장애인 단체의 제안에 따라 서울 내 시각장애인 복지기관, 맹학교, 직업훈련원 인근 15개 매장을 우선 도입 매장으로 선정했다. 맥도날드는 앞으로 음성 안내 키오스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시각장애인 고객을 위한 음성 안내 키오스크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해 왔다. 이를 위해 오랜 시간 연구 개발과 시행착오를 거쳐 처음 공개하게 됐다"며 "맥도날드는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객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4월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키오스크 교육자료 공동 개발과 교육에 나서는 등 고객 키오스크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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