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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PI 예상치 웃돌아…연준 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
입력: 2023.09.14 00:00 / 수정: 2023.09.14 07:46

美 8월 CPI 예상치 소폭 상회…전년 대비 3.7% 상승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7% 올랐다고 밝혔다. /AP.뉴시스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7% 올랐다고 밝혔다. /AP.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올해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Fed는 오는 19~20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앞서 Fed는 지난해 3월부터 12회의 FOMC 회의에서 11회 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미 기준금리는 지난 22년 동안 가장 높은 5.25~5.5%까지 올랐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월에 비해 3.7% 오르면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3.6%를 소폭 웃돌았다. 전달에 비해섴는 0.6% 상승했다.

미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고점을 찍은 후 올해 6월(3.0%)까지 하락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7월(3.2%) 상승 전환 후 지난달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변동성이 심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의 4.8%에서 4.3%로 상승률이 다소 둔화됐다. 그럼에도 상승률이 4%를 넘어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CPI가 상승한 가장 큰 이유는 급등한 에너지 가격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오는 19~20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AP.뉴시스
연준은 오는 19~20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AP.뉴시스

CPI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Fed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CPI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할 수 있는 수치로, 기준금리 결정에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일단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이코노미스트 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95%가 '동결'을 예상했다. 금리 인상을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는 단 3명뿐이었다.

Fed의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물가가 재상승 신호를 보냄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CPI 발표 직후 금리 선물 투자자들은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45%로 내다봤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달 열린 잭슨홀 중앙은행 연례 정책심포지엄 연설에서 "필요하면 추가 인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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