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 경쟁력 제고 관련 업무협약
5개 은행 총 25억 원 규모 기금 조성
삼성은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과도 '청년 취업 경쟁력 제고·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이 NH농협은행과 손잡고 청년 소프트웨어(SW) 인재 육성에 나선다.
삼성은 NH농협은행과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청년 취업 경쟁력 제고·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6월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에 NH농협은행도 SSAFY 지원에 참여하게 됐다.
NH농협은행을 포함한 5개 은행은 5억 원씩 출연해 총 25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해당 기금은 SSAFY 협력 NGO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SSAFY에 기부돼 교육생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은 "앞으로도 SSAFY와의 협력을 통해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SAFY는 지난 7월부터 4대 은행이 참여하는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NH농협은행도 남은 하반기 교육 과정에 동참한다.
SSAFY는 은행과 협력을 통해 1학기 때 기초 SW 교육을 받은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2학기에 은행들과 함께 핀테크 관련 기초 SW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은행 임직원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 교육생들에게 실전과 같은 SW 개발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은행의 SW 개발자들은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다가가는 서비스, 인공지능을 활용한 카드 자동 결제 서비스 등과 같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금융 SW 개발 관련 실질적인 멘토링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들은 교육생들에게 금융권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SW 서비스를 개발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금융 특화 프로젝트도 제안한다.
은행 SW 개발자에게 멘토링을 받고 있는 SSAFY 서울 캠퍼스의 정재웅 교육생(부산대 경영학과 졸업)은 "실제 은행에서 근무하는 SW 개발자가 노하우, 문제 해결 방법을 전수해 줘 실전과 같은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SSAFY는 채용박람회 때 '금융특화관'을 신설해 모의 면접과 채용 상담 등 교육생들의 은행 취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 계획이다.
SSAFY 교육 수료생 중 금융기관에 취업하는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1기 수료생 중 금융기관 취업자는 33명이었으나 7기에는 153명으로 증가했으며 현재 누적으로 총 806명의 수료생이 금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SSAFY는 삼성이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교육생들에게 매월 100만 원씩 교육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교육은 무료다.
삼성 관계자는 "2018년 말 처음 시작된 SSAFY 프로그램은 4000여 명의 교육생들을 실전형 SW 개발자로 성장시켰다"며 "이들은 현재 국내외 1000여 개 기업에 취업해 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