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정시도착률 33.6%에 불과…전체 열차는 45.4% 수준
코레일이 운영하는 고속열차 KTX 3대 중 2대가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레일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올해 운행된 KTX 3대 중 1대만 예정된 시각에 목적지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최근 5년간 열차 도착시간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운행된 KTX 중 33.6%만 도착시각을 준수했다.
도착시각을 제대로 지키는 비율인 정시도착률은 2020년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2020년 45.8%였던 정시도착률은 2021년 42.7%, 2022년 37.5%, 올해는 33.6%까지 떨어졌다.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을 포함한 전체 열차 정시도착률도 낮아지는 추세다. 전체 열차 정시도착률은 지난 2020년 52.3%였으나 올해는 45.4%까지 떨어졌다.
코레일 고객서비스 헌장 기준(KTX 5분, 일반열차 10분)을 초과한 사례도 늘고 있다. 올해 이 기준을 지킨 비율은 90.4%였다. 지난 2020년에는 96.0%였으나 2021년 94.2%, 2022년 90.7%로 낮아졌고 올해는 90.4%까지 떨어졌다.
권영세 의원은 "열차 시간표는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최대한 준수해 신뢰받는 코레일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