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기아 경차 '레이' 극찬 눈길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이 기아 경차 '레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용만 전 회장 페이스북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아 경차인 '레이'를 극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용만 전 회장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레이' 앞에서 반팔 티셔츠와 고무줄 바지를 입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특히 박용만 전 회장은 '레이'에 대해 "탈 때마다 감탄한다"고 극찬했다.
박용만 전 회장은 "골목길이 비좁고 주차도 아주 어려운 동네를 다녀도 걱정이 없다"며 "주방에서 만든 반찬을 배달하느라 '레이'를 탈 때마다 감탄에 감탄을 한다"고 썼다.
박용만 전 회장은 '레이'의 적재 공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소형차이지만 실내가 워낙 넓고 천정이 높아 아주 쾌적하다. 짐이 한없이 들어간다"며 "게다가 뒷문 중 하나는 슬라이딩 도어라 좁은 골목에서도 타고 내리는 데 문제가 없다. 앞문까지 열면 차 한쪽이 완전히 개방돼 무슨 물건이든 쉽게 드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 장치나 편의 장치들도 꼭 필요한 건 다 있고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만 없다"며 "우리나라 환경에 가장 필요한 차를 참 안성맞춤으로 잘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박용만 전 회장은 '레이'를 3대째 구매해 운행 중이라고 한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만든 자동차 중 정말 칭찬받고 상 받아야 하는 차가 '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박용만 전 회장은 2021년 11월 두산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3월에는 두 아들(박서원 전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전 두산중공업 상무)이 보유한 두산 주식도 전량 매각했다.
회장직 사임 당시 박용만 전 회장은 "이제부터 그늘에 있는 사람들을 더 돌보고 사회에 좋은 일 하며 살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박용만 전 회장은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재단은 동대문 인근 지역 소외계층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