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국내 금융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5일 김소영 부위원장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금융 인프라 수출 지원과 금융 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인도네시아 금융 협력 포럼'에 참석했다고 6일 밝혔다.

'한-인니 금융협력포럼'은 금융위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해외금융협력협의회(해금협)가 지난 2019년에 이어 개최한 행사로 양국 지속가능금융의 현황과 도전과제, 양국 간 금융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인도네시아는 국내 금융사들이 다수 진출하고 추가진출 수요도 높은 나라로, 지난해 4월부터는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가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오픈뱅킹·지급결제시스템, 부실금융사 정리 시스템 등 한국의 금융인프라와 금융혁신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나라로 꼽힌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포럼에서 "양국 민간 금융사들의 상호 호혜적이고 지속 가능한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디지털화 등 한국의 금융혁신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며 "인도네시아 등 한국의 금융인프라에 관심이 높은 국가들과 금융협력을 체계화하기 위해 해외금융협력협의회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 부위원장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과 고위급 회담을 통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금융사의 애로 해소를 건의했다.

그는 한국 금융회사들은 실물경제의 발전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고 디지털금융으로의 전환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인도네시아의 높은 성장잠재력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한국 금융회사들이 경영진 적격성 심사절차, 본국직원 수와 근무기간 제한 등의 규제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 금융회사들의 경험이 인도네시아 경제·금융시스템에 성공적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탄력적인 운영을 건의했다.

한편,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오후 베트남 호치민으로 이동해 핀테크 데모데이 in 호치민 등에 참석 후 6일 하노이, 7일 홍콩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