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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1개월째 감소…무역수지 석 달째 '불황형 흑자'
입력: 2023.09.01 10:49 / 수정: 2023.09.01 10:49

산업부, 8월 수출입동향
수출 518억 달러…전년대비 8.4% ↓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한 51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더팩트DB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한 51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한국 월간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했지만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불황형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한 51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다.

수출 감소는 이유는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및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단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또 지난해 8월 수출(566억 달러)이 역대 8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8.4% 감소했다.

품목별로 수출 실적은 자동차(29%) 부문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역대 8월 실적 중 1위를 달성하며 14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다. 이 밖에 선박(35%), 가전(12%), 일반기계(8%), 자동차부품(6%), 디스플레이(4%) 순으로 집계됐다.

반도체(-21%)를 비롯해 석유제품(-35%), 석유화학(-12%), 철강(-11%) 등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반도체는 전월과 비교하면 15% 증가한 86억 달러를 기록하며 1분기 저점 이후 개선세를 보였다.

8월 대(對) 미국(2%)・유럽연합(3%)・중동(7%) 수출은 자동차와 일반기계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플러스 전환했다. 특히 대미・EU 수출은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역대 8월 실적 중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20%)과 아세안(-11%)은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 하락과 세계 수출 부진이 중간재 수입 감소로 이어지면서 수출이 줄었다.

그나마 대중 수출이 중국의 경기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감소율이 7월 -25%에서 지난달 -20%로 둔화, 다시 100억 달러대를 회복하고, 아세안 수출의 51%를 차지하는 베트남으로의 수출 역시 플러스 전환한 점은 위안이다.

지난달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22.8% 줄어든 510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감소는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원유(-40%), 가스(-46%), 석탄(-42%) 등 에너지(-42%)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에너지 외에도 반도체, 반도체 장비, 철강 등의 수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2022년 1월 이후 월별 수지(억 달러) ./산업통상자원부
2022년 1월 이후 월별 수지(억 달러) ./산업통상자원부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며 무역수지는 8억7000만 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6월 이후 3개월 연속 흑자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6월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된 이후 글로벌 금리 인상과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 중국 경기 둔화 등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3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수출 확대를 위해 민관이 함께 첨단산업과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도 자동차와 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와 반도체 수출 개선세에 힘입어 흑자 흐름을 이어간 것"이라며 "수출 증가율이 조기에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도록 수출 품목과 지역 다변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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