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잔액 10조 원 돌파
토스뱅크는 2분기 104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토스뱅크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토스뱅크의 상반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 38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2분기 순손실은 104억 원으로, 전분기(280억 원) 대비 개선됐다. 수익성 개선치가 역대최고 수준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3분기엔 분기 흑자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번 수익 개선은 여신사업의 지속성장 덕분이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0조460억 원으로 출범 1년9개월만에 10조 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4조3000억 원)에 비해 2.4배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신액은 21조5000억 원이다. 예대율은 2분기 기준 50.43%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넘겼다.
2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2438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260억 원)에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수익성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순손실은 104억 원, 전분기 대비 약 3분의 1로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손실규모가 빠르게 감소하며 올해 7월에는 최초로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며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3분기 분기 흑자 달성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비이자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2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77억 원으로, 전년 동기(70억 원) 대비 4배가량 증가했다.
다만 이번 분기 연체율은 1.56%로 전년 동기보다 1.41%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은 2882억 원으로 확보,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28%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연체율이) 중저신용자 비중에 따라 예측한 '관리 가능한 수준'에 있다"며 "은행권 최고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유지해 모든 상황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755만 고객의 관심과 성원으로 토스뱅크가 빠른 기간 안에 월별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 분기 흑자도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지속 가능하게 포용금융을 실천할 수 있도록 탄탄한 건전성과 수익성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