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부동산원은 8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0.13% 올랐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이한림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그간 이어온 오름폭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넷째 주(2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3% 올랐다. 8월 셋째 주 가격 상승 폭인 0.14%보다 0.01%포인트 내린 결과다.

자치구별로는 2주째 보합을 이어가고 있는 동작구(0.00%)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송파구(0.28%), 성동구(0.23%), 강남구(0.20%), 동대문구(0.20%) 등이 크게 올랐으며, 성북구(0.15%), 노원구(0.03%), 은평구(0.10%) 등은 지난주에 비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중 경기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2% 올랐다. 화성시(0.58%), 하남시(0.41%), 성남시 수정구(0.34%), 과천시(0.31%) 등이 강세를 보였고, 국가산업단지 개발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오던 용인시 처인구는 0.03% 상승해 다소 주춤했다. 인천은 0.08% 올라 전주(0.06%)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다만 동두천시(-0.14%)와 남양주시(-0.07%)는 약세를 보였다.

지방은 같은 기간 0.01% 오르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5대 광역시가 지난주 0.02% 상승에서 보합으로 돌아섰고 세종은 0.03% 올라 상승 폭이 다소 둔화했다.

수도권과 지방을 합산한 전국 아파트값은 0.06% 상승하면서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전국 전셋값(0.07%)은 전주와 같은 폭으로 오르면서 6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전주보다 0.14% 올라 15주째 전셋값 상승을 이어갔으며, 0.27% 오른 성동구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인천과 경기 전셋값은 각각 0.11%, 0.15% 올랐고 지방은 보합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거래 희망 가격 차이로 관망세를 보이는 구축과 달리 개발 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나 신축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한 뒤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며"전반적으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면서 교통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고 매수 문의가 꾸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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